BATRA

시장 급락 속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홀딩스($BATRA) 존 말론 회장, 285만 달러 규모 대규모 주식 매수 단행

2025.04.10 20:08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급락한 가운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홀딩스($BATRA)의 주요 주주인 존 말론 회장이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말론 회장은 지난 4월 8일과 9일 이틀간 총 70,636주, 금액으로는 약 285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BATRA 주식을 매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매수 시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 관세 발표로 다우존스가 350포인트 하락하고 S&P 500이 베어마켓 경계선에 다다르는 등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말론 회장은 2025년 들어 꾸준히 $BATRA 주식을 매집해 왔다. 1월 22일부터 1월 29일까지 80,530주(약 334만 달러)를 매수했으며, 3월 중순에도 4,618주(약 19만 달러)를 추가 매입했다. 이러한 연속적인 매수 행보는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그의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분석된다. $BATRA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Truist Park 야구장과 주변의 The Battery Atlanta 복합 개발 단지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 최근 4월 2일에는 The Battery Atlanta에 인접한 Pennant Park 사무실 단지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 회사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4월 4일 $43.32에서 4월 8일 $39.85로 약 8% 하락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4월 9일에는 $42.51로 6.7% 급등했다. 말론 회장의 대규모 매수는 주가 하락 시점과 반등 직전에 집중되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파산 보호를 신청한 Diamond Sports Group이 대부분의 MLB 팀과 계약을 종료한 가운데서도 방송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이는 브레이브스 구단의 안정적인 미디어 수익을 보장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BATRA의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일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최근 12개월 기준 매출은 6억 6,275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3,127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7억 3,025만 달러의 높은 부채와 136.19%의 부채비율은 재무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지분율(75.24%)과 시장 분석가들의 일관된 '매수' 의견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BATRA의 12개월 목표주가를 $59로 제시하고 있어,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2024년 12월 12일에는 Gregory Heller, Michael Plant, Jill Robinson 등 다수의 EVP(부사장)들이 일제히 총 7만 주 이상, 약 29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이다. 고위 임원진의 집단 매도와 주요 주주의 최근 대규모 매수가 대조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미국 야구와 복합 개발 사업을 병행하는 $BATRA의 사업 모델은 스포츠 비즈니스와 부동산 개발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The Battery Atlanta와 최근 인수한 Pennant Park를 통한 복합 개발 사업은 야구 시즌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말론 회장의 연속적인 대규모 주식 매수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BATRA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과 부채 관리가 향후 주가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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