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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 Channel Outdoor($CCO) 대주주, 주가 급락 시점에 7.8백만 주 집중 매수...경영진도 동참

2025.04.16 22:05

Clear Channel Outdoor Holdings($CCO)의 대주주 아르투로 모레노(Arturo R. Moreno)가 최근 주가 급락 시점에 대규모 주식 매수를 단행했습니다. SEC 공시에 따르면, 모레노는 지난 4월 4일부터 14일까지 약 7.8백만 주를 매수했으며, 총 투자 금액은 약 740만 달러(약 92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레노의 매수 타이밍입니다. 그는 $CCO 주가가 $0.90대로 급락한 4월 4일과 7일에 각각 250만 주를 매수했고, 주가가 최저점인 $0.85까지 떨어진 4월 8일에도 141만 주를 추가 매수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CCO의 주가는 대체로 $1.30~$1.70 구간에서 움직였던 것을 감안하면, 모레노는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대주주의 공격적인 매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모레노는 작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도 약 241만 주(약 350만 달러 규모)를 매수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내부자 매수는 회사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CCO의 경영진도 최근 주식 매수에 동참했습니다. CEO 스콧 웰스(Scott Wells)는 2월 28일에 5만 주를 평균 $1.26에 매수했으며, 같은 날 이사회 멤버인 벤자민 모어랜드(W. Benjamin Moreland)도 80만 주를 같은 가격에 매수했습니다. 이사회 멤버의 이러한 대규모 매수는 회사 가치에 대한 내부적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CCO는 옥외 광고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옥외 광고판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9일, $CCO는 유럽-북부 사업부를 Bauer Media에 6억 2,5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3월 31일에 이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이 매각 대금 중 3억 7,500만 달러를 기존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무적 측면에서 $CCO는 혼합된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11월 발표된 2024년 3분기 실적에서는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5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25년 2월에 발표된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32.5% 감소한 4억 2,67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옥외 광고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디지털 광고 플랫폼의 성장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이러한 산업적 도전 속에서 $CCO의 구조조정과 재무 개선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가 주요 관건입니다. 주가 측면에서 $CCO는 최근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2025년 초 $1.40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3월 말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4월 8일에는 $0.85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모레노의 대규모 매수와 4월 9일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반등(S&P 500이 9.5% 상승)에 힘입어 $CCO 주가도 반등하여 현재 $0.9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2.00로,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평균 투자의견은 '보유(hold)'로, 단기적인 실적 개선 여부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우세합니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대규모 주식 매수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모레노가 주가 급락 시점에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은 현재 주가가 회사의 내재 가치보다 낮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옥외 광고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CCO의 부채 상황, 그리고 디지털 전환 역량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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