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E

Gran Tierra Energy($GTE), 40% 주가 급락 속 대주주들 4주간 1백만 주 집중 매수... 저평가 신호인가?

2025.04.24 02:56

최근 주가가 급락한 소형 석유 생산업체 Gran Tierra Energy($GTE)에서 주목할 만한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캐나다 기반의 국제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인 Gran Tierra Energy는 지난 3개월간 주가가 40% 이상 폭락했다. 올해 초 $7.99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4월 초 $3.69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주가 하락 속에서 대주주들의 집중적인 매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초부터 Equinox Partners Investment Management LLC가 2주간 8차례에 걸쳐 총 754,346주, 약 28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어 대주주 Sean Fieler도 4월 중순부터 3회에 걸쳐 총 288,836주, 약 137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주목할 점은 두 대주주의 매수가 주가가 최저점에 가까웠던 시기에 집중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주주들의 움직임에 앞서, 회사 경영진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월 말, COO인 Sebastien Morin이 7,430주를 매수했고, 이사인 David Smith도 3월 초 12,000주를 매입했다. 이는 경영진이 현재 주가가 회사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내부자 거래 패턴은 과거에도 나타났다. 2024년 9월, 당시 CEO였던 Gary Guidry는 3일 연속으로 총 10만 주, 61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으며, 이후 CFO인 Ryan Ellson도 1만2천 주를 매입했다. 이 시기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1월 중순까지 약 30% 상승했다. Gran Tierra Energy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석유 탐사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8월 에콰도르에서 5번째 연속 석유 발견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같은 달 영국의 I3 Energy PLC 인수를 발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24년 11월에는 투자은행 Canaccord Genuity가 Gran Tierra Energy에 대해 매수 평가를 시작하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너지 섹터는 전반적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OPEC+가 원유 증산 계획을 연기한 이후 에너지 섹터는 1.83% 상승했으며, 이는 Gran Tierra Energy와 같은 석유 생산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 관계 개선 논의와 관련한 긍정적 시장 분위기 속에서, 대주주들의 집중적인 매수 행보는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4월 초 $3.69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대주주들의 매수가 이어진 이후 4월 17일 $4.73까지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의 높은 변동성과 소형주로서의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지만, 내부자들의 집중적인 매수 신호와 석유 업계의 긍정적 환경은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원유 가격 동향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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