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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텐 트랜스포트($MRTN) 이사, 주가 하락 속 6개월 만에 20,000주 추가 매수...운송업 불황에도 내부자 신뢰 신호

2025.04.29 20:54

마텐 트랜스포트(Marten Transport, $MRTN)의 이사 제리 바우어(Jerry Bauer)가 2025년 4월 28일, 20,000주의 주식을 약 25만 8천 달러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수는 주당 평균 12.88달러에 이루어졌으며, 주가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행된 대규모 내부자 매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매수는 바우어 이사가 약 6개월 전인 2024년 10월 30일에 10,000주를 주당 15.81달러에 매수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매수다. 특히 이전 매수 대비 매수 규모가 2배로 증가했고, 주가가 약 19% 더 하락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도에 민감한 화물을 전문으로 하는 트럭 운송 기업인 마텐 트랜스포트는 최근 연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4월 16일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회사는 주당 5센트의 조정 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12센트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매출 역시 10.6% 감소한 2억 2,31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억 2,696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부진은 마텐 트랜스포트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트럭 운송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반영한다. 화물 물량 감소와 과잉 공급, 그리고 운영 비용 증가가 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2025년 4월 초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4% 관세 발표와 이후 90일 유예 결정으로 큰 변동성을 경험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서 바우어 이사의 대규모 매수는 주목할 만하다. 반면 회사의 사장인 더글러스 폴 페티(Douglas Paul Petit)와 EVP인 아담 다니엘 필립스(Adam Daniel Phillips)는 2024년 중반에 각각 4,500주씩을 18달러 이상의 가격에 매도한 바 있다. 두 고위 임원의 매도와 이사의 매수가 대조를 이루는 점이 흥미롭다. 마텐 트랜스포트의 주가는 2024년 7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2024년 7월 중순 18달러 이상이었던 주가는 2025년 4월 말 현재 12.92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약 28%의 하락률을 나타낸다. 특히 분기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재무적으로 마텐 트랜스포트는 3,991만 달러의 현금과 단 38만 5천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은 양호한 편이다. 현재 비율은 1.48로 단기 부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59분기 연속 배당금 지급을 유지하고 있어 주주 가치 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마텐 트랜스포트의 주가수익비율(P/E)은 49.69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실적 대비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2년간 연평균 5.7%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운송 산업 평균 성장률 7.2%를 하회하는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목표가는 1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4%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는 이전 목표가 19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바우어 이사의 최근 매수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내부자의 신념을 보여주는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수 규모를 확대한 점은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 업계의 구조적 도전, 그리고 미국 경제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내부자 매수는 일반적으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지만, 마텐 트랜스포트의 경우 실적 개선의 구체적 촉매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분기 실적 발표는 약 3개월 후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실적이 회사의 반등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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