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WBA 스테파노 페시나 임원, 사이코어 인수 임박한 시점에 920만 달러 규모 옵션 거래 실행

2025.04.30 00:53

$WBA 스테파노 페시나 임원, 인수 전 920만 달러 규모 옵션 거래... 사이코어 파트너스 인수 최종 단계에 주목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의 스테파노 페시나 임원이 2025년 4월 27일, 약 920만 달러(약 1,012억 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SEC 폼 4에 따르면 페시나는 동일한 날짜에 83만 2,258주를 매도하고 동일한 수량을 구매했으며, 거래 평균가는 주당 11.01달러였다. 주목할 점은 이번 거래가 단순한 매수나 매도가 아닌 2019년 11월 1일에 부여된 옵션과 관련된 것으로, 2013년 계획(2013 Plan) 조건에 따라 몰수 가능성이 있는 옵션의 재배치로 보인다. 이는 실질적인 순 지분 변화가 없는 기술적 거래의 성격을 띠고 있다. 페시나의 이번 거래는 월그린스가 사이코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에 의해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월그린스 이사회 의장인 페시나는 인수 후 자신의 지분율을 현재 17%에서 약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그가 회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월그린스는 최근 몇 년간 심각한.경영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회사는 지난 1월 현금 보존을 위해 분기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향후 3년간 미국 내 약 1,200개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약화된 소비자 지출과 온라인 경쟁 심화로 인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재무적으로도 월그린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주당 조정 수익은 63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0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4.1% 증가한 38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80억 달러를 상회했다. 회사의 연간 기준 순손실은 58억 달러에 달하며, 428.71%의 높은 부채비율은 지속적인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가로, 월그린스는 지난달 오피오이드 처방전 불법 처리 혐의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3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는 2032년 이전에 회사가 매각될 경우 추가로 5,000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사이코어 파트너스는 월그린스 인수 후 회사를 세 부분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미국 소매 약국, 영국의 부츠(Boots), 그리고 미국 헬스케어 사업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의 사업 모델에 맞는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빌리지MD(VillageMD) 사업부에 대한 매각 또는 구조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그린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39.35% 하락하며 S&P 500 지수를 크게 하회했으나, 올해 초부터는 17.15% 상승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약 11달러 수준으로, 2024년 6월 15달러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월그린스의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회사가 공개 시장의 단기적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약국 및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와 소매 약국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월그린스의 미래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시나의 이번 내부자 거래는 표면적으로는 큰 규모이지만, 실질적인 지분 변화가 없는 기술적 조정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그의 지분 확대 계획과 연결해 볼 때, 회사의 장기적 전략과 긴밀히 연관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2025년 4분기로 예정된 인수 완료와 그 이후의 구조조정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뉴스가 발행되면 알림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