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V

Southwest Airlines($LUV) 이사, 1억 달러 대규모 매수로 Elliott의 경영진 교체 요구에 맞서다

2025.05.01 21:36

Southwest Airlines의 이사 라케시 간그왈(Rakesh Gangwal)이 약 1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주식 매수를 단행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액티비스트 투자자 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회사 리더십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10월 3일 공시된 SEC 자료에 따르면, 간그왈 이사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에 걸쳐 약 360만 주의 $LUV 주식을 총 1억 700만 달러(약 1조 4천억 원)에 매수했습니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9.15에서 $29.97 사이였습니다. 같은 시기에 Southwest 임원인 게리 켈리(Gary Kelly)도 3만 3,921주를 약 100만 달러에 매수했습니다. 간그왈의 이번 매수는 자신이 "추가적인 경영진 변화가 주주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요구하는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와 이사회 개편에 대한 반대 의사로 보입니다. Southwest Airlines는 최근 수개월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하물 유료화 정책을 도입했으며, 기업 인력의 약 15%(1,750명)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특히 Elliott Investment Management의 압박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lliott은 지난 7월부터 Southwest에 투자하여 현재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CEO Bob Jordan과 이사회 구성원 다수의 교체를 요구해왔습니다. 액티비스트 투자자는 Southwest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디다고 비판해왔습니다. 간그왈의 대규모 투자는 매우 흥미로운 타이밍에 이루어졌습니다. 미국 항공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미국 항공사들이 2025년 전망치를 철회하고 있습니다. Southwest 역시 4월 23일 2025년 재정 전망을 철회했으며, 무역 전쟁이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간그왈은 IndiGo 항공사의 공동 창업자로, 항공업계에서 상당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2023년 Southwest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이번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한 그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Southwest는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보였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64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주당 순손실은 0.13달러로 예상(-0.18달러)보다 개선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크게 하락했습니다. 3월 말 3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4월 초 25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현재는 27~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역 전쟁 우려와 여행 수요 감소 전망 때문입니다. 항공 산업 전문가들은 간그왈의 대규모 매수가 Southwest의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대한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동시에 이는 현 경영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Elliott의 과도한 변화 요구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도 해석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내부자 거래가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 신호로 볼 수 있지만, 항공업계 전반의 도전적 환경과 회사 내부의 갈등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Southwest의 구조조정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실제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Elliott과의 갈등이 어떻게 해소될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뉴스가 발행되면 알림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