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

LendingClub($LC) 이사, 무역 갈등 속 3개월 내 두 번째 대규모 매수로 주목...CEO는 지속 매도

2025.05.02 22:21

미국 핀테크 부문이 무역 분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운데, LendingClub Corp($LC)에서 주목할 만한 내부자 거래가 포착됐습니다. 이사회 멤버인 Michael Zeisser가 지난 4월 30일 주당 $9.35에 20,000주를 매수해 총 $187,000를 투자했습니다. 이는 불과 3개월 전인 2025년 2월 3일에 같은 수량인 20,000주를 $12.88에 매수($257,600)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매수입니다. Zeisser 이사의 최근 매수는 $LC 주가가 1월 중순 $17 수준에서 4월 말 $10 이하로 40% 이상 하락한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4월 초 미국과 중국 간 격화된 무역 갈등으로 핀테크 섹터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진행된 매수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4월 첫째 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10% 기본 관세 발표와 중국의 34% 보복 관세로 $LC 주가는 4월 3일 $9.43에서 4월 4일 $8.69로 급락했습니다. 반면 LendingClub의 CEO인 Scott Sanborn은 꾸준히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습니다. Sanborn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매월 17,000주씩 정기적으로 매도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5년 4월 23일에는 5,250주를 주당 $10.34에 매도했습니다. 이는 4월 9일에도 동일한 수량을 매도한 것과 일치합니다. Sanborn CEO의 매도 규모는 기존 17,000주에서 최근 5,250주로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매도 기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LendingClub는 2006년 설립된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은행으로, 개인 대출, 중소기업 대출 및 저축 계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온라인 대출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2025년 4월 29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217.71백만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으나, 주당 순이익(EPS)은 $0.10로 전년의 $0.11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Michael Zeisser 이사의 경력과 투자 이력입니다. Zeisser는 이전에 Alibaba Group의 미국 투자를 총괄했고, Time Warner와 McKinsey에서 고위 직책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디지털 경제와 소비자 기술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가진 이사가 주가 하락기에 대규모 매수를 단행한 것은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4월 17일, LendingClub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본사 건물을 $74.5백만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베이 에어리어에 대한 장기적 헌신과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러한 전략적 투자는 회사가 장기적 성장 계획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LendingClub의 재무 건전성을 살펴보면, 회사의 이익률은 4.24%로 유지되고 있으며, 자산수익률(ROA)은 0.40%, 자기자본수익률(ROE)은 3.8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계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1분기 20.5%의 매출 성장률은 소비자 금융 산업 평균인 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전망은 2.2%로, 업계 전망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이는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2분기 EPS를 $0.15, 3분기는 $0.17로 예상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LendingClub 주식은 TTM 기준 P/E 비율이 23.48배, P/S 비율은 0.98배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핀테크 섹터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ichael Zeisser 이사의 최근 대규모 매수는 현재의 주가 하락과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LendingClub의 장기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자의 강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반면 CEO의 지속적인 매도는 개인적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일 수 있으나, 투자자들에게는 혼합된 신호를 제공합니다. 미중 무역 갈등과 금리 환경 변화가 핀테크 섹터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자들의 거래 패턴은 앞으로도 중요한 투자 지표가 될 것입니다.

뉴스가 발행되면 알림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