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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HUN) 회장, 주가 급락 속 올해만 세 번째 대규모 자사주 매입...내부자는 저평가 신호?

2025.05.07 20:09

화학 소재 기업 $HUN(헌츠맨)의 주가가 최근 몇 개월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피터 헌츠맨 회장이 지난 5월 5일 약 49만 3천 달러(약 6억 6천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EC 공시에 따르면, 헌츠맨 회장은 주당 평균 11.74달러에 총 42,000주를 매수했습니다. 이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추가 하락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매수로, 올해 들어 같은 회장이 세 번째로 진행한 대규모 자사주 매수입니다. 앞서 헌츠맨 회장은 3월 초에도 이틀 연속으로 총 30,000주, 약 48만 3천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헌츠맨은 폴리우레탄, 퍼포먼스 제품, 첨단 소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화학제품 제조업체로, 항공우주, 자동차, 건설,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와 중국 시장의 부진, 그리고 관세 문제로 인해 실적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지난 5월 1일 발표된 헌츠맨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14억 1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14억 8,9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기 조정 주당 손실은 11센트로 예상치와 부합했으나, 전년 동기 6센트 손실보다 악화되었습니다. 다만 순손실은 5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3,700만 달러 손실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헌츠맨의 주가는 올해 초 17달러 수준에서 최근 11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약 37% 하락했습니다. 특히 4월 초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4월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22달러에서 15달러로 낮춘 이후 추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장의 연속적인 대규모 매수는 주목할 만합니다. 피터 헌츠맨은 창업자 가문의 일원으로,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매수로 직접 보유 지분을 더욱 늘렸으며, 이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내부자 거래 패턴을 살펴보면, 회장의 매수는 주가가 급락한 시점과 맞물려 있습니다. 반면 2024년 11월 메리 베커리 이사는 주당 21.42달러, 총 43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는데, 이는 당시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준에서 이루어진 거래였습니다. 헌츠맨은 현재 약 58.7%의 높은 부채 비율과 지속적인 적자라는 재무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관세 문제가 비즈니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BofA가 언급한 투자의견 하향의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헌츠맨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약 8.8%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시장 진출은 장기적으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향후 투자자들은 헌츠맨의 비용 절감 노력과 운영 효율성 개선 계획, 그리고 글로벌 화학 산업의 순환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8월 초로 예상되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는 회사의 재정 상태와 성장 전망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헌츠맨 회장의 대규모 주식 매수는 내부자가 보는 기업 가치와 현재 시장 평가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무적 어려움과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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