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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츠맨($HUN) 회장, 52주 최저치 근접한 주가에 일주일간 $1백만 규모 매수 단행

2025.05.08 11:32

화학제품 제조업체 헌츠맨 코퍼레이션($HUN)의 회장 피터 헌츠맨이 주가가 52주 최저치 근처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대규모 주식 매수를 단행했습니다. 5월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피터 헌츠맨 회장은 5월 7일 45,000주를 주당 평균 $11.19에 매수했으며, 총 거래 금액은 약 $503,393에 달합니다. 이는 불과 이틀 전인 5월 5일 42,000주(주당 $11.74, 총 $492,954)를 매수한 데 이어 이루어진 추가 매입입니다. 두 거래를 합치면 총 87,000주, 약 $1백만 규모의 대규모 매입입니다. 헌츠맨의 주가는 최근 몇 개월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9월 말 $24를 넘었던 주가는 현재 $11.21(5월 7일 기준)까지 하락해 1년 새 약 53% 하락했습니다. 특히 4월 초부터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 4월 2일 $15.52에서 일주일 만에 $12.25로 급락한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장의 매수는 회사의 부진한 실적 발표 직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헌츠맨은 5월 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4.1억(예상 $14.89억 하회), 조정 순손실 $1,900만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더 내려가 5월 6일에는 $11.40까지 하락했습니다. 피터 헌츠맨 회장은 올해 들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왔습니다. 3월 초에도 이틀에 걸쳐 총 30,000주(약 $483,000 상당)를 매수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회장이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대규모로 매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헌츠맨은 폴리우레탄, 성능 제품, 첨단 소재 등 세 개의 주요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화학 제조업체입니다. 자동차, 항공우주, 건설,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이 아시아 시장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헌츠맨의 현재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4월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헌츠맨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22에서 $15로 낮췄습니다. 이는 화학 산업 전반의 어려움과 헌츠맨의 순환적 시장 노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16 수준으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3%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헌츠맨의 재무 건전성도 관심사입니다. 회사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5.8%로 적정 수준이지만, 최근의 손실을 고려하면 현금 흐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자본수익률(ROCE)이 1.5%로 업계 평균인 8.8%를 크게 밑돌고 있어 자본 활용 효율성이 낮은 상태입니다. 내부자 매수는 종종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회장이 단기간에 대규모로 주식을 매입한 것은 주목할 만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내부자 매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회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 산업 환경, 그리고 경쟁력 있는 전략 실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헌츠맨은 현재 시가총액이 약 $19.5억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학 산업의 어려움과 그간의 부진한 실적은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피터 헌츠맨 회장의 지속적인 주식 매입이 회사의 현 상태와 미래에 대한 확신을 반영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낮은 가격에 지분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는지는 향후 몇 달간의 실적과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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