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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KKR) 이사 로버트 스컬리, 주가 회복세 속 15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수로 자신감 표명

2025.05.08 23:05

글로벌 투자 거인 KKR & Co($KKR)의 이사회 멤버인 로버트 스컬리(Robert Scully)가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 자신의 확신을 보여주는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섰다. 지난 5월 6일, 스컬리 이사는 주당 평균 $113.49에 총 13,250주를 매수했으며, 이는 150만 달러(약 20억 원)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매수는 KKR 주가가 올해 초 급격한 하락을 경험한 후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KKR은 올해 들어 2월부터 3월까지 상당한 주가 하락을 겪었으며, 특히 4월 초에는 주가가 $92.79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스컬리의 매수 시점인 5월 6일에는 $113.65까지 반등했다. 흥미롭게도 그의 매수 직후인 5월 7일에는 주가가 $116.21로 추가 상승했다. KKR은 글로벌 대형 투자회사로 사모펀드,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신용 등 다양한 자산군에 걸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약 6,244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이 중 5,057억 달러는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fee-earning AUM)으로 분류된다. KKR은 최근 헬스케어와 폐기물 관리 같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투자 초점을 전환하고 있다. 스컬리의 매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지난 4월 4일, 미국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약 1.7%)을 기록했다. 이러한 보호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고,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KR은 2025년 1분기에 강력한 재무 성과를 보여주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0.97에서 $1.15로 18.6%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1,096억 달러에 달하며, 주가수익비율(P/E)은 36.20을 기록하고 있다. 로버트 스컬리는 금융계에서 상당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과거 모건스탠리의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사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금융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고려할 때, 이번 매수는 KKR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한 확신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KKR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인수와 투자 활동을 펼쳐왔다. 2025년 1월에는 인프라와 부동산 자산을 1,570억 달러 규모의 단일 부서로 통합했으며, 같은 달 Henry Schein에서 12%의 지분을 인수하고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 또한 2024년에는 다양한 기업과 자산을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과 내부자 매수는 KKR이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스컬리 이사의 대규모 매수는 회사 내부에서도 KKR의 미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KKR이 2024년 6월 S&P 500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시장 위상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KKR의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노출과 강력한 실적 성장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 환경 변화는 KKR과 같은 투자회사에 도전이 될 수 있지만, 회사의 분산된 사업 모델과 적응력은 이러한 도전을 헤쳐나갈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컬리 이사의 이번 매수는 KKR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내부자들의 매수 패턴은 종종 주가의 저평가 여부와 회사의 내부 상황에 대한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를 KKR의 장기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지표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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