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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6% 폭락 당일 F&G Annuities($FG) CEO의 과감한 자사주 매수, 내부자들 2개월간 1.5억 달러 베팅

2025.05.10 01:23

보험 및 연금 상품 제공업체 F&G Annuities & Life Inc($FG)의 CEO 크리스토퍼 블런트가 주가 급락 당일인 5월 9일 총 10,000주의 자사주를 매수했습니다. 이는 주가가 전일 대비 약 16% 하락한 $30.17를 기록한 날 이루어진 거래로, 주당 평균 $30.80에 총 $307,953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런트 CEO의 이번 매수는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내부자 매수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3월 말에 집중된 회사 내부자들의 '클러스터 매수' 패턴입니다. 블런트 CEO는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3일 연속으로 각각 10,000주씩, 총 30,000주를 약 $106만 달러에 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사인 셀리나 왕 도카가 3,000주를, EVP 마이클 그라벨이 7,000주를 매수했습니다. 가장 대규모 매수는 대주주인 Fidelity National Financial, Inc(FNF)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FNF는 3월 24일에 4,500,000주를 주당 $33.60, 총 $1억 5,120만 달러에 매수했습니다. 이 거래는 FNF의 완전 자회사인 Chicago Title Insurance Company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F&G Annuities & Life는 약 49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가진 중견 보험사로, 주로 연금 및 생명보험 상품을 제공합니다. 최근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21일 발표된 2024년 4분기 실적에서는 순이익 $1억 4,300만 달러, 주당 $1.1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이에 주가는 8.2% 하락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금리 인하로 인한 순투자수익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4분기 순매출이 $24억 4천만 달러로, 202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금 및 생명보험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수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CEO를 포함한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52주 최저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CEO의 매수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시사합니다. 금융 애널리스트들은 F&G의 주가가 2024년 11월 고점 대비 약 37% 하락했으며, 2025년 초 $46 선에서 현재는 $30 중반대로 급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44-47 수준으로, 현재 주가보다 상당히 높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보험 산업은 금리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와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추세와 은퇴 계획에 대한 관심 증가가 연금 상품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가오는 5월 분기 실적 발표는 F&G의 실적 회복 여부와 향후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특히 금리 환경 변화에 대응한 투자 전략 조정과 신규 상품 출시 계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내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행보는 현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도전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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