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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 인터내셔널($MERC) 경영진, 42% 주가 급락 후 집중 매수 나서...과거에는 30% 반등

2025.05.12 17:39

미국 펄프 및 제지 제조업체 머서 인터내셔널($MERC)의 경영진들이 최근 주가 급락 이후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내부자들의 강한 신뢰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머서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2025년 5월 9일 기준 $3.76로, 올해 초 $6.50 수준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약 42% 하락했습니다. 특히 5월 1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급격히 하락했는데, 회사는 예상보다 큰 주당 0.33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5억 6,97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경영진들의 잇따른 주식 매수입니다. 5월 5일부터 8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세 명의 고위 임원이 총 16,791주, 약 59,764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했습니다. 이사회 멤버인 앨리스 라베르주가 5월 5일 1,000주를 $3.64에 매수했고, 임원 볼프강 벡이 5월 7일 8,791주를 $3.50에, COO 카르스텐 메어포르스가 5월 8일 7,000주를 $3.62에 각각 매수했습니다. 특히 메어포르스 COO의 매수는 미리 계획된 10b5-1 거래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이는 단기적 주가 움직임이 아닌 장기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 결정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 패턴은 2024년 9월에도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당시 주가가 $5.40에서 $6.20 수준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CEO, CFO, 이사진을 포함한 여러 임원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2024년 9월 3일부터 16일 사이에 이들은 총 51,100주, 약 317,000달러 규모의 주식을 평균 $6.20 가격에 매수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10월 초까지 $7.21까지 상승했으며, 2025년 2월 말에는 $8.00 이상까지 상승했습니다. 머서 인터내셔널의 최근 실적 부진은 글로벌 펄프 및 제지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합니다. 2024년 8월에 발생한 캐나다 철도 운송 중단은 북미 지역의 여러 산업에 영향을 미쳤으며,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머서와 같은 기업에게 특히 타격이 컸습니다. 또한 중국의 수요 감소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주가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MERC에 대해 대체로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 목표가는 $5.25로 현재 주가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최근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는 이전 $6.50에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약 3억 6,200만 달러의 소형주인 머서 인터내셔널은 전통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해왔으며, 1분기에도 주당 0.075달러의 배당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 연간 약 8%의 배당 수익률에 해당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머서 인터내셔널의 내부자 매수는 주가 저평가 신호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러 임원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클러스터 매수' 패턴은 더욱 강력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현재 경영진의 매수 행보는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내부자들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단기적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기본적 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5월 말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펄프 및 제지 시장의 수요 변화, 원자재 가격 동향,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내부자 매수 이후 추가적인 경영진의 행보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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