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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PLTR) 임원, 지속된 내부자 매도 속 116만 달러 깜짝 매수... 저점 신호일까?

2025.05.13 00:02

최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임원 헤더 플라니셰크(Heather Planishek)가 116달러대에서 10,000주를 매입한 것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약 116만 달러(약 15억 8천만 원) 규모의 투자로, 대부분의 내부자들이 꾸준히 매도 포지션을 취해온 상황에서 눈에 띄는 반전 신호다. 2024년 이후 $PLTR 주가는 400% 이상 상승했으며, 2025년 5월 현재 11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CEO 알렉산더 카프(Alexander Karp)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은, 특히 2024년 9월과 11월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를 실행해왔다. 카프 CEO는 2024년 9월 한 달 동안에만 약 9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으며, 피터 틸(Peter Thiel) 이사는 같은 달 약 9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그러나 플라니셰크 임원의 이번 매수는 내부자들의 장기적인 매도 추세 속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는 최근 팔란티어의 강력한 실적 발표와 맞물려 더욱 의미를 갖는다. 회사는 5월 6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8억 8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8억 6280만 달러를 상회했고,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을 38억 9천만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주자로, 미국 정부 및 상업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 계약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상업 부문이 45%를 구성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도 전체 매출의 34%를 창출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팔란티어는 AI 플랫폼과 정부 계약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특히 미국의 Golden Dome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에 SpaceX, Anduril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국방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5,000억 달러 AI 투자 계획 발표 이후 팔란티어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또한 2024년 9월 S&P 500 지수에 편입된 것도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고평가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P/E 비율은 515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기술주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는 시장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매우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게스너는 "팔란티어의 장기적 AI 포지셔닝은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과도하게 높다"며 "주가가 펀더멘털을 크게 앞서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플라니셰크 임원의 매수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레벨마스터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하이드는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매도 속에서 이뤄진 이번 매수는 최근 주가 하락을 기회로 본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회사의 재무 상태와 운영을 직접 볼 수 있는 임원의 매수는 강력한 신뢰 신호"라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월에는 R1과 협력하여 의료 금융을 위한 AI 랩 'R37'을 출범시켰으며, 4월에는 인공지능 기업 Anthropic과 함께 정부 분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또한 Natilu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업용 항공기 생산을 가속화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플라니셰크 임원의 매수가 단기적 저점 신호인지, 아니면 장기적 추세의 변화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의 다음 행보와 함께 내부자 거래 패턴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2025년 2분기 실적과 함께 임원진의 추가적인 주식 거래 움직임이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리스크 요소로는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이슈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중국 AI 기업들의 부상이 있다. 팔란티어는 2월에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고객들에게 딥시크 AI 기술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5월 6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억 3400만 달러에서 9억 3800만 달러로 제시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억 985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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