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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코 그룹($SVCO) CEO, 주가 75% 폭락과 1분기 실적 충격 속에서 12만 달러 자사주 매수

2025.05.19 21:36

실바코 그룹(이하 $SVCO)의 최고경영자(CEO) 바박 타헤리(Babak Taheri)가 지난주 약 12만 3천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대량 매수했다. 이번 매수는 회사의 주가가 1년 전 대비 약 75% 하락한 시점에서 이루어져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타헤리 CEO는 5월 16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총 25,000주를 평균 가격 $4.92에 매수했다. 구체적으로는 16일에 20,949주를 $4.93에, 19일에 4,051주를 $4.86에 각각 매입했다. 이번 매수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이루어져 CEO의 회사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SVCO는 1984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기술 컴퓨터 지원 설계(TCAD), 전자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반도체 지적재산권(SIP)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실바코는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하이브리드 자동차, 5G 인프라, 인공지능(AI) 등에 필요한 반도체 기술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반도체 제조업체, 자동차 기업, 고성능 컴퓨팅 분야 기업들이 있다. 이번 CEO의 주식 매수는 최근 다른 임원들의 매도 행보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지난 3월 중순에는 페식 일리야(Illiya Pesic), 응아이-페식 캐서린(Katherine Ngai-Pesic), 페식 옐레나(Yelena Pesic) 등 여러 임원들이 총 55,000주를 매도했다. 이들은 모두 2024년 12월에 설정된 10b5-1 계획에 따라 주식을 매도했으며, 주가가 $9.98에서 $19.98 사이에 도달할 경우 추가로 약 50만 주를 매도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CFO 라이언 벤튼(Ryan Benton)은 4월 1일 168주를 매도했으나, 이는 제한주식 단위 수여와 관련된 세금 의무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었다. $SVCO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심각한 하락세를 겪었다. 2024년 7월에는 $19.98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며 특히 2024년 10월 중순에는 $11.06에서 $7.45로 33% 급락했다. 2025년 들어서도 하락세가 계속되어 3월 초에는 $6 아래로 떨어졌고, 5월 9일에는 $4.39까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2024년 8월 발표된 $17백만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이다. 또한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바코 그룹은 지난 5월 7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14.09백만을 기록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5.99백만에 못 미쳤다. 주당 순손실은 7센트로, 예상 주당 순이익 1센트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주력 사업인 TCAD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7.9백만을 기록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반면 EDA 부문은 8% 성장한 $5.1백만, SIP 부문은 89% 증가한 $1.1백만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금 흐름 측면에서는 2025년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74.5백만으로, 시가총액 대비 높은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단기적인 운영 자금 부족 문제 없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버퍼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24년 8월 실바코 그룹은 직원해고 관련 사기 혐의로 $17백만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지불하라는 배심원단의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에는 의장 캐시 페식에 대한 $6백만과 전 이사회 멤버 일리야 페식에 대한 $10백만의 손해배상이 포함되었다. 최종 판결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법적 문제는 주가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VCO는 최근 IPO 이후 첫 인수합병으로 Tech-X Corporation을 인수했다. 이 인수를 통해 웨이퍼 수준 및 광학 디지털 트윈 모델링 영역에서 제품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대학교와 협력하여 AI 기반 기술 최적화를 발전시키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2분기에 대해 실바코는 총 예약 $14백만에서 $18백만, 매출 $12백만에서 $16백만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총 예약 $67백만에서 $74백만을 전망하여 전년 대비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평균적으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 12개월 목표가는 $14.50로 현재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 전망과 AI, 광학, IoT 분야에서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과 법적 문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목할 부분은 5월 12일 SEC에 제출된 최대 20.1백만 주의 재판매 신고서이다. 이는 현재 발행 주식의 상당 부분에 해당하며, 향후 주가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소이다. 결론적으로, CEO 타헤리의 최근 주식 매수는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시점에서 이루어져 회사 내부에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의 실적 부진, 법적 위험, 그리고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소프트웨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향후 2분기 실적 발표와 법적 문제의 최종 해결 과정이 $SVCO의 단기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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