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F

주가 반등 중인 ON24($ONTF), 대주주는 집중 매수하는데 경영진은 왜 매도할까?

2025.05.19 23:01

디지털 이벤트 플랫폼 기업 ON24 Inc.($ONTF)의 주가가 최근 2개월간 약 17% 반등하는 가운데, 주요 대주주의 적극적인 매수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주주 신시아 폴은 5월 12일부터 19일 사이 일주일 동안 총 11만 주 이상, 금액으로는 약 6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연속 매수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현재 소형주(시가총액 약 2억 달러)인 $ONTF의 주가는 5월 16일 기준 $5.45를 기록 중이다. 이는 2월 중순 고점인 $7.01에서 크게 하락한 후 4월 중순 $4.46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반등한 수치다.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내부자들의 거래 패턴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주주 신시아 폴의 최근 매수세는 3월 초 대주주 린록 레이크가 보여준 공격적 매수 패턴과 유사하다. 린록 레이크는 3월 3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약 28만 주, 금액으로는 16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연이어 매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주가는 $5.5~5.8 수준으로 현재와 비슷했으며, 이후 주가는 더 하락했다가 최근 반등하기 시작했다. 반면, 회사 경영진들은 일관되게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CFO 스티븐 바투온, CRO 제임스 블랙키, CTO 제이에스 사하시, 사장 샤랏 샤란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 1년간 정기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왔다. 특히 사장 샤랏 샤란은 4월 16일과 17일에 약 38,000주(17만 달러 상당)를 매도했다. 다만 이들의 매도 중 상당수는 제한주 가득(RSU vesting)에 따른 세금 원천징수 목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반된 내부자 거래 흐름은 ON24의 사업 전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다. ON24는 기업용 디지털 이벤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팬데믹 시기에 큰 성장을 보였으나 이후 대면 이벤트 재개로 인한 도전에 직면해왔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에 3,473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 감소했으나, 주당 0.01달러의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 손실 0.03달러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들의 적극적인 매수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이거나 회사의 장기적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다. ON24는 클라우드 기반 웨비나, 가상 이벤트,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마케팅과 고객 참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적 현장 이벤트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이벤트 모델은 계속해서 중요성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ON24에 대해 평균적으로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간 목표가는 $7.00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8%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계속되는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가 회사의 근본적인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대형 테크 기업들이 화상회의 및 디지털 이벤트 기능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면서 ON24와 같은 전문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유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 이벤트 플랫폼 시장은 2023년 140억 달러에서 2028년 31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대주주들의 최근 매수 행보를 주목하면서도, 경영진의 지속적인 매도와 실적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음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회사의 매출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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