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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O Energy 창업자, TXO Partners($TXO) 주가 급락 직후 $33.75M 대규모 매수... 임원진 총 $52M 클러스터 매집

2025.05.20 20:32

미국 소형 로열티 기업 TXO Partners LP($TXO)의 주요 임원진과 이사들이 주가 급락 직후 총 3,480만 주, 5,200만 달러(약 7,020억원) 규모의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섰다. 텍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TXO Partners는 지난 5월 13일 White Rock Energy로부터 몬태나주와 노스다코타주에 걸친 Williston Basin 지역의 석유, 가스, 광물 자산을 4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모집을 발표했다. 발행가는 주당 15달러로, 직전 종가 대비 15.2% 할인된 가격이었다. 이 소식에 $TXO 주가는 5월 13일 16.98달러에서 5월 14일 14.70달러로 16% 이상 급락했다. 지난 3월 20일 19.10달러에 달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약 23%가 하락한 수준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주가 급락 직후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SEC에 제출된 Form 4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불과 며칠 사이에 회사의 주요 이사진과 임원들이 총 348만 주 이상, 금액으로는 5,2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TXO 주식을 매수했다. 특히 두드러진 것은 이사회 멤버인 Bob Simpson의 2,250,000주(3,375만 달러) 매수와 Keith Hutton 이사의 700,000주(1,050만 달러) 매수다. 이들은 모두 주당 15달러, 즉 공모 발행가와 동일한 가격에 매수했다. Bob Simpson은 텍사스 최대 석유·가스 생산업체 중 하나였던 XTO Energy의 공동 창업자로, 2010년 이 회사가 ExxonMobil에 410억 달러에 인수되기 전까지 CEO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팀의 공동 소유자로도 알려져 있다. Simpson은 2024년 6월에도 TXO 주식 10만 주를 주당 20달러에 총 200만 달러에 매수한 바 있다. Keith Hutton 역시 XTO Energy의 전 CEO로, Simpson과 함께 오일·가스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2024년 6월 주당 20달러에 878,000주(1,756만 달러)를 매수했으며, 2024년 12월에도 주가가 하락했을 때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2만 주 이상을 매수한 이력이 있다. 이외에도 Lawrence Massaro 이사가 20,000주(30만 달러), 임원인 Luther King Jr.가 500,000주(750만 달러), William Adams III가 10,000주(15만 달러)를 매수했다. Philip Kevil 이사도 5월 14일 3,000주를 주당 15.18달러에 매수했다. 이러한 대규모 내부자 매수는 회사가 발표한 4억 7,500만 달러 규모의 Williston Basin 자산 인수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 인수는 2025년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만약 거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조달된 자금은 부채 상환과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TXO Partners는 약 4,120만 주의 유통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7억 3천만 달러 수준이다. Raymond James와 Stifel이 이번 공모의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이번 내부자 매수의 규모와 타이밍이 주목받는 이유는 TXO의 2025년 주가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TXO는 올해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15달러에서 1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4월 초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와 함께 급락했다. 특히 4월 4일에는 전일 대비 9% 이상 하락한 16.36달러로 마감했고, 이후 16-17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 발표, 달러 약세, 소비자 심리 악화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들로 변동성이 컸다. 특히 5월 16일에는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하향 조정하는 등 시장 불안 요소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TXO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이러한 시장 환경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사업 전망과 인수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XTO Energy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410억 달러에 ExxonMobil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Simpson과 Hutton의 대규모 참여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내부자들의 매수 이후 TXO 주가는 5월 16일 15.20달러로 반등했으며, 5월 19일에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 이는 내부자 매수가 단기적으로 주가 안정화에 기여했음을 시사한다. 로열티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는 TXO Partners는 석유·가스 자산의 직접 운영보다 로열티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석유·가스 가격 변동에는 노출되어 있으나 운영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특성이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과 Williston Basin 자산 인수는 회사의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에너지 섹터 전문가들은 TXO의 최근 행보가 미국 로열티 업계의 통합 움직임을 반영하며,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자산 가치와 현금 흐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경영진의 과거 성공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인수와 내부자 매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신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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