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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Mas Corp($TRS) 이사진의 폭풍 매수: 3,100만 달러 투자가 신호하는 '숨겨진 가치'

2025.05.21 23:53

작은 소형주인 TriMas Corp($TRS)에서 일어난 최근의 대규모 내부자 매수 행보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사 Shawn Sedaghat가 주도한 연속적인 대규모 주식 매입은 주가가 저점을 찍은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시가총액 약 8억 7천만 달러의 TriMas는 지난 6개월간 상당한 주가 변동성을 경험했다. 2024년 11월 초 $27를 넘었던 주가는 2025년 2월 말에는 $20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약 25% 상승하며 $25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이사진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내부자 매수가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Sedaghat 이사가 2025년 3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총 140만 주 이상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달러로 환산하면 무려 3,100만 달러(약 4,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매수가 아닌,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보여주는 대규모 투자다. Sedaghat 이사는 Swan Family Office, LLC를 통해 이 주식들을 매입했으며, 2025년 3월 10일 하루에만 554,149주(약 1,330만 달러 상당)를 매수했다. 그의 연속적인 매수 행보는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던 시기와 맞물려 시작되었고, 이후 TriMas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edaghat 이사만이 아니다. 2025년 2월 28일에는 여러 이사들이 동시에 주식을 매입하는 '클러스터 매수' 현상이 나타났다. Herbert Parker 이사(14,612주), Teresa Finley 이사(14,388주), Jeffrey Fielkow 이사(2,500주), Daniel Tredwell 이사(5,000주)가 모두 같은 날 매수에 나섰다. 이러한 클러스터 매수는 보통 회사의 가치가 저평가되었다고 내부자들이 공통적으로 판단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호로 작용한다. TriMas의 경영진도 이러한 매수 흐름에 동참했다. CEO인 Thomas Amato는 2024년 11월 15일 10,000주(약 25만 8천 달러 상당)를 매입했다. 다만 CFO인 Scott Mell은 2024년 11월과 2025년 3월에 각각 2,000주와 2,218주를 매도했는데, 이는 개인적인 자금 필요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시작된 시점은 TriMas의 사업 전환점과도 일치한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에 매출 2억 4,167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와 주당 0.46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EPS 0.40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242만 달러로, 전년 동기 510만 달러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미시간주 블룸필드 힐스에 본사를 둔 TriMas는 패키징, 항공우주, 특수 제품 등 세 개의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다각화된 제조업체다. 특히 최근에는 패키징과 항공우주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패키징 부문은 화장품, 개인 관리, 식품 시장을, 항공우주 부문은 OEM, 유통업체, 군사/방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2025년 1월에는 행동주의 투자자 Barington Capital Group이 TriMas에 전략적 검토(잠재적 매각 포함)를 촉구하는 일이 있었다. Barington은 CEO 대신 재무 고문을 고용하여 전략적 옵션을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사진의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독립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내부자 매수 행보와 함께 주가가 회복되고 있지만, TriMas는 여전히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 $34.15 대비 약 25% 저평가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성장 전망과 가치에 대한 강한 신뢰 신호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인 무역 긴장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내부자 매수 패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부자들은 외부 투자자보다 회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Sedaghat 이사와 같은 대규모 매수는 단기적 등락보다 장기적 가치에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물론 내부자 매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회사의 실적, 산업 동향, 전반적인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TriMas의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내부자 매수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회사의 근본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적 확신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TriMas의 주가가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부자들의 지갑이 열린 만큼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edaghat 이사의 추가 매수 여부와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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