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LI

글로벌 인뎀니티($GBLI) 이사, 8일간 165만 달러 대규모 매수... 장부가 대비 35% 할인된 주가에 경영진 '강한 확신'

2025.05.21 23:59

글로벌 인뎀니티 그룹($GBLI)의 주요 내부자들이 최근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특히 이사회 멤버인 사울 폭스(Saul Fox)가 일주일 만에 약 165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입한 것이 눈에 띈다. $GBLI 주가는 올해 3월 말까지 36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4월 초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4월 4일에는 31.43달러로 떨어졌고, 4월 7일에는 28.99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5월 초까지 주가는 29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했으며, 5월 7일에는 27.6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3월 고점 대비 약 23% 하락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주가 약세 속에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브라운(Joseph Brown)이 5월 12일 28.45달러에 5,000주를 매수하며 총 142,273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최근 몇 달간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사인 사울 폭스의 연속적인 대규모 매수다. 폭스는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불과 8일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총 53,800주, 금액으로는 약 165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 구체적으로는 5월 13일에 29.64달러에 11,400주(337,839달러), 5월 14일에 30.31달러에 22,400주(678,944달러), 5월 19일에 31.50달러에 10,000주(315,050달러), 그리고 5월 20일에 31.64달러에 10,000주(316,350달러)를 매수했다. 특히 폭스의 매수는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계속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첫 매수 당시 29.64달러였던 주가에서 마지막 매수 때는 31.64달러로 약 6.7%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주식을 매입했다. 이는 회사의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다고 판단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의 배경에는 $GBLI의 최근 재무 성과와 도전 과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5월 7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손실로 합산비율(combined ratio)이 111.7%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94.9%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이로 인해 회사는 1분기에 41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였다. 흥미롭게도 이 실적 발표 직후 내부자들의 매수가 시작됐다. 이는 경영진이 1분기의 손실이 일시적이며 회사의 기본적인 사업 모델과 장기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GBLI는 2024년에 58% 증가한 4,29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보였다. 캘리포니아 산불 손실을 제외하면 2025년 1분기 합산비율은 94.8%로, 전년 동기의 94.9%보다 약간 개선된 수준이었다. 또한 총 보험료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9,8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단된 상품을 제외하면 16%의 성장세를 보였다. $GBLI는 재무적으로도 매우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총 부채는 986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현금 보유액은 8,115만 달러에 달한다. 부채 대 자기자본 비율은 1.43%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당 장부가치는 2025년 3월 31일 기준 47.85달러로, 현재 주가(약 31달러)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이는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GBLI는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약 4.52%)을 제공하고 있으며, 배당 지급 비율은 약 70%로 지속 가능한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프로젝트 매니페스트(Project Manifest)"라는 법적 구조 개편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유기적 성장과 인수를 통한 제품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3월에는 프라빈 레디(Praveen Reddy)를 MGA(Managing General Agent) 사업부의 CEO로 임명하며 성장 전략을 강화했다. 레디 역시 3월 14일에 주당 35.96달러에 1,500주를 매수하며 총 53,940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GBLI의 내부자 매수가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특히 사울 폭스의 대규모 연속 매수는 현재 주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부자 거래 분석 전문가인 제이슨 윌슨은 "특히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렇게 집중적인 매수가 이루어진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폭스와 브라운은 모두 회사의 재무 상황과 사업 전망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이며, 그들이 자신의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한 확신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폭스의 경우, 거래 각주를 통해 Mercury Assets Delaware LLC와 Fox Mercury Investments, L.P.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약 110만 주의 A 클래스 보통주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이는 그가 회사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으며, 최근의 추가 매수는 그의 확신을 더욱 강화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GBLI는 장부가 대비 약 65% 수준에서 거래되는 저평가된 소형주로, 견고한 배당 수익률과 함께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캘리포니아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위험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회사의 도전 과제로 남아있다. $GBLI는 최근 산불 모델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위험 관리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 내부자들의 강력한 매수 신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회사의 비용 관리 능력과 자연재해 위험 노출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저평가된 주가, 그리고 장기 성장 전략을 고려할 때, 현재의 가격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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