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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롬($BLCO) CEO·이사 연이은 매수, 사상 최저점서 '바닥 신호' 점등
2025.05.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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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바슈롬($BLCO) CEO와 이사가 5월 연이어 매수하며 주가 바닥 신호 시사
- 주가는 2024년 10월 고점 대비 48% 급락 후 사상 최저점 근처에서 거래 중
- 1분기 실적 부진과 제품 리콜, 사모펀드 매각 무산 등 악재가 겹쳤으나 연간 매출 전망은 상향 조정
긍정 요소
- CEO와 이사의 연이은 매수로 경영진의 강한 신뢰 표명
- 안과 시장의 구조적 성장(연 3-5%)과 고령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수혜
- 건조증 치료제 미에보의 2026년 수익성 전환 기대
- 칼 아이칸의 모회사 지분 확보로 구조조정 가속화 가능성
- 현 주가 대비 애널리스트 목표가 60% 상승 여력
부정 요소
- 1분기 적자 전환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
- enVista 렌즈 리콜로 제품 신뢰도와 매출에 부정적 영향
- 모회사 바슈헬스의 270억달러 부채 부담
- 사모펀드 매각 무산으로 단기 구조조정 기회 상실
-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의료기기 시장 경쟁 심화
전문가
바슈롬의 연이은 내부자 매수는 현 주가 수준에서의 저평가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됩니다. 안과 시장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과 건조증 치료제 등 신규 기회를 고려할 때, 단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회사의 부채 문제와 칼 아이칸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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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2025 | 05/31/2025 | 매도 | $ |
$BLCO(바슈롬)에서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의 연이은 매수가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월 22일 브렌트 손더스(Brenton Saunders) CEO가 2만2천주를 주당 11.28달러에 매수한 데 이어, 5월 2일에는 앤드류 폰 에셴바흐(Andrew Von Eschenbach) 이사가 1,695주를 11.76달러에 매수했다. 특히 손더스 CEO는 지난해 8월에도 3만2,250주를 15.66달러에 매수한 바 있어, 약 9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5만4천주 이상을 매수한 셈이다. 이번 내부자 매수는 주가가 사상 최저점 근처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BLCO는 2024년 10월 20.87달러 고점에서 올해 5월 10.9달러까지 약 48% 급락했으며, 현재도 11달러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손더스 CEO는 가중평균 매수가격을 적용했으며, 11.19달러에서 11.38달러 사이에서 여러 차례 매수한 것으로 공시됐다. 바슈롬은 세계 최대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중 하나로, 안과용 의료기기와 제약 제품을 전문으로 한다. 185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존슨앤드존슨, 알콘과 함께 글로벌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에는 바이오트루(Biotrue), 울트라(Ultra) 콘택트렌즈 시리즈와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2022년 모회사인 바슈헬스(Bausch Health)로부터 분사되어 독립된 상장회사가 됐으나, 바슈헬스가 여전히 약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여러 악재가 겹쳤다. 지난해 12월 바슈헬스가 바슈롬 매각을 검토한다고 발표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올해 2월 회사가 "현시점에서 사모펀드 매각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7% 급락했다. TPG와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들이 최대 115억달러 규모의 공동 인수를 검토했지만 무산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3월에는 enVista 플랫폼의 일부 삽입형 안구 렌즈에서 염증 반응이 보고되면서 제품 리콜을 단행했다. 결정타는 4월 30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었다. 회사는 주당 0.15달러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03달러 흑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1억4천만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는 15.6%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을 50억-51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2025년 안과 시장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바슈롬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RBC캐피털마켓은 안과 시장의 총 규모를 360억달러로 추정하며 연 3-5%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안구 건조증 환자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바슈롭은 건조증 치료제 미에보(Miebo)가 2026년부터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회사인 바슈헬스를 둘러싼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억만장자 칼 아이칸이 4월 바슈헬스 지분 3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이는 9.4% 직접 지분과 24.6%의 현금결제 주식스와프 계약을 통해서다. 아이칸의 개입으로 바슈헬스의 270억달러 부채 문제 해결과 바슈롭 지분 매각이 더욱 현실적인 과제가 됐다. RBC는 2026-2027년 중 바슈롬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부자들의 연이은 매수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손더스 CEO는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포레스트랩스 CEO 시절 알러간에 630억달러에 매각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바슈롬 CEO로 취임한 이후 디지털 전환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에셴바흐 이사는 전 FDA 국장 출신으로 의료기기 규제 전문가다. 이들의 매수는 현 주가 수준에서 회사의 내재가치가 충분히 저평가됐다는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8.4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60% 상승 여력이 있다. 투자등급은 '보유'가 우세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콘택트렌즈 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건조증 치료제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모회사의 부채 문제와 실적 변동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7월 예정)와 아이칸의 바슈헬스 개편 계획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슈헬스로부터의 완전 분리와 독립적 성장 전략 수립이 핵심 과제다. 내부자들의 적극적 매수는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회사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믿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