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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ve Collaborative($GROV) 사장, 연저점서 5회 연속 매수…경영진 일제히 13만달러 투입

2025.05.28 19:10

친환경 소비재 전문기업 Grove Collaborative Holdings($GROV)의 경영진들이 지난 5월 말 주가 연저점 근처에서 대규모 클러스터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Jeffrey Yurcisin 사장이 단 일주일 사이 5회 연속 매수를 단행한 것은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공시된 내부자 거래에 따르면, Yurcisin 사장은 총 50,295주를 약 6만3천 달러에 매수했다. 이는 주당 평균 $1.13-1.36의 가격대로, 당시 주가가 52주 최저점 근처에서 형성되던 시점이었다. 동시에 John Replogle 이사는 42,735주($50,423), Stuart Landesberg 이사는 15,000주($17,676)를 각각 매수하며 경영진 전체가 일제히 매수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클러스터 매수는 $GROV 주가가 올해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1.05-1.24 구간에서 바닥을 다지던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주가는 2024년 6월 $1.59에서 시작해 올해 4월 $1.05까지 하락하며 약 66%의 큰 폭 조정을 겪었지만, 내부자들은 이 시점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영진 매수 이후 주가는 5월 27일 $1.43까지 급등하며 35% 이상의 반등을 기록했다. Grove Collaborative은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B Corporation 인증 친환경 소비재 기업으로, 플라스틱 중립적인 생활용품과 개인케어 제품을 DTC(Direct-to-Consumer)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8Greens와 Grab Green 등 웰니스 브랜드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40% 이상 확장하며 성장 동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회사의 탄소중립 주문 처리와 플라스틱 폐기물 정화 이니셔티브는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4,3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도 35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eCommerce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일시적 충격과 2024년 광고비 삭감의 여파로 분석된다. 특히 DTC 주문량이 20% 감소하고 활성 고객 수도 16% 줄어들면서 고객 기반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배경에는 구조적 개선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3월 초 eCommerce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하며 확장성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4월 자산담보대출 시설 조건을 개선해 2028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최소 유동성 조건을 제거하는 등 재무 유연성을 확보했다. 투자자들에게는 경영진의 이런 적극적 매수가 턴어라운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 관점에서 볼 때, 친환경 소비재 시장은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소비 트렌드는 Grove의 핵심 경쟁력과 부합한다. 회사의 플라스틱 집약도가 매출 100달러당 1.08파운드에서 0.99파운드로 개선된 것도 이런 전략의 성과를 보여준다. 재무 건강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부채비율이 165.85%로 높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연초 2,430만 달러에서 1분기 말 1,350만 달러로 감소하는 등 유동성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출 조건 개선과 경영진의 연속 매수는 이런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앞으로 주목할 요인으로는 2분기와 3분기 매출 회복세와 연말 소폭 성장 전망이 있다. 경영진은 2025년 전체 Adjusted EBITDA가 마이너스 저한 자릿수에서 플러스 저한 자릿수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손익분기점 근처에서의 안정화를 의미하며, 내부자들의 매수 타이밍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는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효과와 늘어난 광고비 투입의 성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수 브랜드들과의 시너지 효과와 써드파티 브랜드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핵심 과제다. 경영진의 이번 대규모 매수는 이런 도전 과제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되며, 투자자들에게는 바닥 형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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