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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사타 테크놀로지($ST) 이사 25만달러 매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로 센서株 회복 신호

2025.05.28 20:21

센서 및 제어 기술 전문업체 Sensata Technologies($ST)가 5월 들어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27일 $26.20으로 마감한 $ST는 5월 9일 $25.44에서 5월 13일 $28.11까지 단 며칠 만에 10%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4월 초 $18.64까지 추락했던 주가 대비 40% 이상 회복한 수준이다. 이러한 주가 회복세 속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사 Andrew Teich가 5월 23일 주당 $25.19에 9,925주를 매수해 총 $250,010을 투자했다. 이는 작년 11월 당시 CEO David Stott가 $33.53에 6,330주를 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Teich의 매수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4,462주의 제한주식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로,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다. Sensata Technologies는 자동차, 항공우주, 산업용 장비를 위한 센서 및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압력, 온도, 위치, 속도 센서부터 전기 보호 및 제어 솔루션까지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전기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센서 기술을 공급하며, Bosch, Continental, Honeywell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2024년은 $ST에게 시련의 연속이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고, 3분기에는 조정 EPS가 86센트로 전년 91센트에서 하락했다. 4분기 실적은 더욱 부진해 조정 EPS 76센트를 기록하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4월 6일에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네트워크 일부 장치가 암호화되는 사이버 보안 사건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실적은 시장에 깜짝 놀라움을 선사했다. 회사는 조정 EPS $0.78을 발표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0.72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 역시 $911.26백만 달러로 예상치 $880.85백만 달러를 웃돌았다. 비록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성과였다. 투자자들은 이를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센서 업계는 현재 전환점에 서 있다. 자동차 산업의 전기화 가속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고성능 센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산업 자동화와 IoT(사물인터넷) 확산으로 제조업계에서도 정밀 센서 수요가 늘고 있다. McKinsey에 따르면 글로벌 센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10% 성장할 전망이다. Andrew Teich 이사의 매수 타이밍도 의미심장하다. 그는 주가가 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는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업계 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4,462주의 제한주식 포함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등급은 '보유'이며, 12개월 목표가는 $30으로 현재 주가 대비 제한적인 상승 여력만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직면한 구조적 도전과제들—자동차 시장 변동성, 공급망 압박, 사이버 보안 리스크—은 여전히 유효하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서프라이즈가 일회성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회복의 시작인지 확인되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산업 자동화 트렌드가 $ST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경쟁 심화와 기술 변화 속도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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