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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니즈($CE) 63% 급락 속 임원진 집중 매수, '바닥 신호'인가 회복 베팅인가
2025.05.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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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셀라니즈($CE) 주가가 146달러에서 55달러로 63% 급락한 가운데, 3월 복수 임원진이 동시에 주식을 집중 매수해 경영진의 강한 회복 신뢰를 시사
- 배당 95% 삭감, CEO 교체, S&P 500 제외 등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조정 EPS는 시장 예상 상회
- 중미 관세 완화와 화학업계 회복 기대감으로 최근 반등 조짐, 자산 매각을 통한 10억 달러 부채 감축 계획 진행 중
긍정 요소
- 3월 임원진 집중 매수는 현재 주가의 과도한 저평가와 향후 회복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반영
- 중미 관세 완화 발표로 화학업계 전반에 회복 기대감 확산, 셀라니즈도 6.8% 상승 혜택
- 구조조정과 가격 인상 효과로 최근 분기 조정 EPS가 시장 예상치를 54% 상회하는 성과
- 자산 매각을 통한 10억 달러 부채 감축 계획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 9억5천만 달러 현금 보유로 유동성 양호, Forward P/E 11.67로 저평가 매력
부정 요소
- 지난 12개월 순손실 16억5천만 달러 기록, 부채비율 234%로 높은 재무 레버리지 위험
- 2025년 1분기 매출 8.5% 감소 지속, 자동차·산업 부문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지속
- S&P 500 제외와 배당 95% 삭감으로 기관투자자 이탈 및 수익성 악화 우려
- EU 친환경 정책으로 화학업계에 연간 200억 달러 추가 비용 부담, 구조적 역풍
- 중국·유로존 제조업 위축과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글로벌 화학 수요 회복 불확실성
전문가
화학 업계 전문가 시각에서 셀라니즈의 3월 임원진 집중 매수는 매우 의미 있는 신호입니다. 특수화학 업계는 현재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관세 정책 완화와 함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바닥 확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수요 둔화 리스크는 여전히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요소입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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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2025 | 05/31/2025 | 매도 | $ |
특수화학 전문기업 셀라니즈($CE)가 지난해 6월 146달러에서 올해 5월 55달러까지 63% 급락하는 등 극심한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 복수의 임원진이 동시에 주식을 매수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임원진 집중 매수는 회사가 S&P 500에서 제외되고 배당을 95% 삭감하는 등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3월 7일 SEC 공시에 따르면 마크 크리스토퍼 머레이(Mark Christopher Murray) 임원이 2,353주를 주당 54.45달러에 12만8천109달러 규모로 매수했다. 같은 날 가네쉬 무르티(Ganesh Moorthy) 이사가 1,000주를 5만4천670달러에, 스콧 맥더걸드 서튼(Scott McDougald Sutton) 이사가 7,450주를 40만7천118달러에, 데보라 키시어(Deborah J. Kissire) 이사가 1,000주를 5만4천280달러에 각각 매수했다. 특히 무르티 이사는 3월 12일 추가로 1,000주를 더 매수하는 연속 매수를 보였다. 5월에도 마크 머레이 임원이 1,479주를 추가 매수했다. 모든 거래는 10b5-1 사전 계획 매매로 진행됐다. 이러한 임원진 매수는 셀라니즈가 겪고 있는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회사는 2024년 6월 공급업체 운영 실패로 인한 아세트산 및 VAM(vinyl acetate monomer) 제품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며 2분기 미국 걸프 코스트 생산량이 15-20%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8월에는 부진한 수요와 생산 차질로 2024년 이익 전망을 주당 10.25-10.75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2분기 조정 이익은 주당 2.3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위기는 11월 정점에 달했다. 셀라니즈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 급감한 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분기 배당을 95% 삭감하고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및 산업 부문의 둔화가 주요 원인이었다. 주가는 이 발표 후 14% 급락했고, 4분기 조정 이익 전망도 주당 1.25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12월에는 로리 라이어커크(Lori Ryerkerk) CEO가 연말 사임을 발표하고 스콧 리처드슨(Scott Richardson) COO가 2025년 1월 1일부터 CEO직을 승계했다. 올해 들어서도 악재는 계속됐다. 3월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도어대시(DoorDash), TKO 그룹 홀딩스, 윌리엄스-소노마, 익스팬드 에너지가 보그워너, 텔레플렉스, 셀라니즈, FMC를 대체해 S&P 500에 편입된다고 발표했다. 셀라니즈의 S&P 500 제외는 주가 부진과 시가총액 축소를 반영한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화학업계 전반에 타격을 줬다. 미국 수입품에 대한 10% 기본 관세와 중국 등 여러 국가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발표로 화학 제품 수요 감소 우려가 커졌다. 4월 4일 중국이 미국 수입품에 34%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셀라니즈 주가는 9.7% 급락했다. 2024년 중국은 미국 수출의 7%를 차지했고, 이 중 화학제품이 18%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어빙에 본사를 둔 셀라니즈는 1912년 설립된 글로벌 특수화학 기업으로 전 세계 약 1만1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소재(nylon, polypropylene 화합물, 고온 나일론, POM 등)와 아세틸 체인(아세트산, VAM, EVA 수지 등) 두 부문으로 나뉘어 자동차, 의료기기, 전자제품, 포장재,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 소재를 공급한다. 최근 재무 실적을 보면 회사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난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23억9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57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37달러를 54%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2.08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 12개월(TTM) 기준 순손실은 16억5천만 달러에 달하고, 부채비율은 234%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현금 보유액은 9억5천100만 달러로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다. 화학업계 전반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활동 위축, 높은 에너지 비용, 수요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EU의 친환경 정책으로 화학기업들이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유럽화학공업협회(CEFIC)가 발표했다. 다우(Dow)와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 같은 대기업들도 수요 감소와 규제 압력 증가로 운영 재검토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가지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5월 12일 미국과 중국이 일부 관세 조치 완화를 발표하자 화학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은 미국 화학제품의 주요 수입국이기 때문에 관세 완화는 다우(7% 상승), 듀폰(4.9% 상승), 셀라니즈(6.8% 상승)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4월 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90일 유예를 발표하자 셀라니즈는 17.3% 급등한 바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구조조정과 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로맥스 전자사업 매각 등을 통해 향후 2.5년간 약 10억 달러를 조달해 부채 감축과 현금흐름 개선을 추진 중이다. 리 오토(Li Auto)와 협력해 신에너지 자동차용 초저배출 소재를 개발하고, 던-에드워즈(Dunn-Edwards)와 탄소포집 기반 페인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지속가능 소재 시장에서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소재 부문에서는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은 최근 셀라니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5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52달러로, 최근 주가 수준과 비슷하다. 21개 증권사 중 15곳이 '보유' 이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임원진 집중 매수는 여러 의미로 해석된다. 첫째, 경영진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다. 둘째,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부 확신을 보여준다. 셋째,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화학업계 전반의 회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주목할 요인으로는 7월 말-8월 초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구조조정 효과와 가격 인상 성과, 그리고 중미 관세 완화의 긍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또한 계획 중인 자산 매각 진행 상황과 부채 감축 속도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화학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 시점과 에너지 비용 안정화 여부도 셀라니즈의 실적 회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