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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그린($SG) 70% 급락 속 창립자 매도 행진, 이사 1명만 역매수

2025.05.28 21:42

건강식 체인 스위트그린($SG)이 최근 심각한 주가 급락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는 2024년 11월 $43 고점에서 2025년 5월 현재 $12.6까지 70% 이상 폭락했으며,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과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스위트그린은 신선한 샐러드와 볼 요리를 중심으로 한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체인으로, 251개 매장을 운영하며 치폴레와 CAVA 같은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회사는 'Infinite Kitchen' 기술과 같은 혁신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내부자들의 지속적인 주식 매도 패턴이다. CEO 조나단 네먼과 창립자들인 니콜라스 잼멧, 내셔널 루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총 수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2024년 12월 13일에는 세 창립자가 각각 약 640만 달러씩 동시에 매도하는 대규모 거래가 있었다. 이들의 매도는 대부분 10b5-1 거래 계획에 따른 것이지만, 시기적으로 주가 고점 근처에서 이뤄진 점이 주목된다. 반면 2025년 5월 23일 이사 클리포드 버로우스가 $13.11에 1만9200주를 매수($251,712)한 것은 내부자 거래 중 유일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주가가 최저점 근처에서 이뤄진 매수로, 일부 내부자가 현 가격 수준에서 가치를 발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재무적으로 스위트그린은 2025년 1분기 매출 1억66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여전히 주당 21센트의 적자를 기록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동일점포 매출이 3.1% 감소한 점으로, 이는 기존 매장의 고객 방문 빈도와 지출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등 핵심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 지역들이 전체 매장의 4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패스트 캐주얼 업계 전반이 소비자 지출 둔화와 배달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위트그린은 메뉴 혁신과 기술 투자를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최근 COTE Korean Steakhouse와의 협업 메뉴 출시와 충성도 프로그램 강화 등이 그 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평균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JP모건이 최근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20달러로 하향 조정하는 등 전망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약 22%의 공매도 비중이 유지되고 있어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향후 주목할 요인으로는 2025년 최소 40개 신규 매장 개점 계획과 절반 매장에 적용될 Infinite Kitchen 기술의 성과, 그리고 소비자 지출 회복 시점 등이 있다. 1억8390만 달러의 현금 보유고는 당분간 운영 자금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인 현금 소모를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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