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YS

틸리스($TLYS) 83% 급락 속 내부자 매수 포착, 12만8천 달러 투입에도 회복 전망 '불투명'

2025.05.29 01:09

스몰캡 의류 소매업체 틸리스($TLYS)가 극심한 주가 하락 속에서도 내부자들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월 말 Shay Capital LLC가 3일 연속 총 144,607주를 매수하며 약 12만8천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SEC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틸리스는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캐주얼 의류 및 액세서리 전문 소매업체로, 미국 전역에 매장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청소년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부합하는 브랜드 제품들을 엄선해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왔다. 주요 경쟁사로는 어반 아웃피터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등이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Shay Capital의 이번 매수는 주당 평균 0.85달러에서 0.94달러 사이에서 이뤄졌는데, 이는 52주 최고가인 6.28달러 대비 85%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5월 23일, 27일, 28일 3일간 집중 매수가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이러한 연속 매수는 일반적으로 내부자가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나타나는 패턴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매수 규모는 2024년 7월 Fund 1 Investments LLC의 대규모 투자와는 대조적이다. 당시 Fund 1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약 2주간 총 496,134주를 매수하며 273만 달러를 투입했다. 해당 펀드는 Pleasant Lake Onshore Feeder Fund를 대신해 거래했으며, 주당 5.14달러에서 5.82달러 사이에서 매수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0.9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회사의 재무 성과를 살펴보면 지속적인 어려움이 확인된다. 2025년 1월 말 기준 분기 실적에서 주당 45센트의 조정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17센트 손실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매출도 14.9% 감소한 1억4729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599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3분기 연속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매업계 전반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가운데, 틸리스는 특히 청소년 소비자층의 구매력 약화와 온라인 쇼핑 패턴 변화에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들어 지속된 무역 긴장과 관세 정책 불확실성도 소매업체들의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의류 수입 비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틸리스에 대해 '보유(Hold)'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12개월 목표주가는 5달러로 설정되어 있어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적극 매수(Strong Buy)' 추천은 없는 상태로, 전문가들도 회사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Shay Capital의 매수가 단순한 가치 투자인지, 아니면 회사의 잠재적 회복 가능성을 내다본 전략적 투자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총 12만8천 달러 규모의 투자는 대규모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5728만 달러에 불과한 틸리스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향후 주목할 요인으로는 6월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와 여름 성수기 매출 성과가 있다. 틸리스가 주력하는 청소년 의류 시장은 계절성이 강해 여름철 실적이 연간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회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전략과 매장 운영 효율화 방안의 성과도 지켜볼 필요가있다. 단기적으로는 내부자 매수가 주가 바닥 형성에 기여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사업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틸리스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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