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V

Grove Collaborative($GROV) 경영진 연속 매수 클러스터, 주가 바닥 신호일까

2025.05.29 18:46

친환경 생활용품 회사인 Grove Collaborative Holdings Inc($GROV)에서 5월 말 경영진과 이사진들의 집중적인 주식 매수가 포착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Jeffrey Yurcisin 사장이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연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점이 눈에 띈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Yurcisin 사장은 8일간 총 6차례에 걸쳐 66,195주를 매수하며 약 76,000달러를 투자했다. 주당 매수 단가는 1.13달러에서 1.36달러 사이였으며, 이는 회사 주가가 연중 최저점 근처에서 거래되던 시점과 일치한다. 같은 기간 John Replogle 이사도 42,735주(50,423달러), Stuart Landesberg 이사도 15,000주(17,676달러)를 각각 매수하며 경영진 전반의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Grove Collaborative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한 4,3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손실도 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또한 올해 초 전자상거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지만, 이 과정에서 단기적인 운영 차질을 겪었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5월 16일에는 NYSE로부터 최소 시가총액과 주주지분 기준 미달에 대한 지속상장 기준 통지를 받기도 했다.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5,067만 달러에 불과하며, 주가는 2024년 6월 1.60달러 수준에서 올해 4월 1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1.3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매수는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Grove Collaborative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하는 B Corporation 인증 기업으로, 플라스틱 중립 소매업과 탄소 중립 배송을 표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웰니스 브랜드 8Greens와 청소용품 브랜드 Grab Green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40% 이상 확장했다. 회사는 또한 5,700만 명의 환경 의식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커넥티드 TV 광고 캠페인을 런칭하고, 중국 외 지역으로의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연간 전망에서는 2분기와 3분기에 매출이 개선되고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친환경 소비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Grove의 브랜드 인지도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높은 부채비율(165.85%)과 지속적인 손실, 고객 기반 축소(활성 고객 16% 감소)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내부자 거래 전문가들은 경영진의 연속적인 매수가 주가 바닥 신호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동시에 회사의 재무 건전성 회복과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효과 입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플랫폼 안정화 진전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뉴스가 발행되면 알림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