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V

Grove Collaborative Holdings($GROV) 사장, 7일 연속 9만달러 '확신 매수'... 친환경 소비재 저점 탈출 신호?

2025.06.02 10:57

친환경 소비재 기업 Grove Collaborative Holdings($GROV)의 경영진이 5월 말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약 5천만 달러 시가총액의 이 기업은 지속가능한 가정용품과 개인 관리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B-Corporation 인증 기업으로, 플라스틱 중립 목표를 추진하며 환경 책임을 강조해왔다. $GROV 주가는 올해 들어 큰 변동성을 보였다. 2월 $1.71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3월 말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4월 $1.05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운영 차질과 1분기 실적 부진이 겹친 결과였다. 하지만 5월 들어 $1.08-$1.43 범위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5월 말 집중된 내부자 매수 활동이다. Jeffrey Yurcisin 사장은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연속 7일간 총 60,295주를 약 9만 6천 달러에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가는 $1.13-$1.36으로, 당시 시장가 대비 적극적인 매수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John Replogle 이사는 42,735주를 5만 423달러에, Stuart Landesberg 이사는 15,000주를 1만 7,676달러에 각각 매수했다. 이는 지난 11월 Yurcisin 사장이 35,000주를 매수한 이후 가장 대규모 내부자 매수로, 경영진의 강한 신뢰를 시사한다. 특히 연속 매수 패턴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닌 확신에 찬 투자 결정으로 해석된다. $GROV의 최근 재무 상황은 도전적이지만 개선 신호도 보인다. 1분기 매출은 4,3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지만, 순손실은 35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완료로 2-3분기 순차적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 맥락에서 보면,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ESG 가치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Grove의 플라스틱 중립 목표와 B-Corporation 인증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제3자 브랜드 인수를 통해 제품 구색을 41% 확대했으며, 광고비를 매출의 6.4%까지 늘려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자산담보대출 만기를 2028년 4월까지 연장하면서 재무 유연성도 확보했다. 현재 $GROV의 주가수익비율(P/S)은 약 0.27로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 상태다. 부채비율이 높긴 하지만(14.58배), 유동비율 2.07로 단기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 목표주가를 $1.20로 제시하고 있어 현재 가격 대비 제한적 상승 여력을 보고 있지만, 내부자 매수는 이보다 낙관적 전망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효과가 가시화되는 2-3분기 실적과 고객 회복 속도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 트렌드 가속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GROV는 높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종목이다. 경영진의 대규모 매수는 강한 확신 신호이지만, 지속되는 손실과 높은 부채비율은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다. 친환경 소비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현재 저점 수준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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