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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WNS) EVP, 111만 달러 대규모 자사주 매수로 AI 투자 확신 드러내

2025.06.02 20:54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업체 WNS ($WNS)의 최고 부사장이 지난 5월 중순 대규모 주식 매수를 단행하며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아닐 친타팔리(Anil Chintapalli) EVP는 5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총 2만 주를 111만 달러 상당으로 매수했으며, 이는 주당 평균 55.67달러의 가격이다. 이번 내부자 거래는 $WNS 주가가 연초 43달러 수준에서 4월 67달러대 고점을 기록한 후 5월 말 57달러 선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친타팔리 EVP의 매수는 주가 상승 국면에서 나온 것으로, 현재 가격 수준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경영진의 판단을 시사한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연속 매수 중 16일 거래가 전체 매수 물량의 90%를 차지하며, 계획적이고 확신에 찬 투자로 해석된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WNS는 1996년 설립된 글로벌 BPM 서비스 기업으로, 금융·보험·여행·물류·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700여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4개 글로벌 전달 센터를 통해 약 6만 4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회사는 최근 AI 역량 강화에 적극 투자하며 디지털 전환 수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3월 발표된 Kipi.ai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이다. AI 및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Kipi.ai 합병을 통해 WNS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AI 관련 매출이 전체 수익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경영진은 이 비중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재무 성과 측면에서 WNS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2025 회계연도 3분기(2024년 12월 말 기준) 매출은 3억 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860만 달러로 17% 급증했다. 주당순이익 1.12달러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45%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이는 운영 효율성 개선과 함께 디지털 전환 서비스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WNS의 성과는 견고했다.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3억 1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0.6%)했지만, 순이익은 1억 7010만 달러로 15.3% 증가했다. 특히 조정 순이익 기준으로는 2억 870만 달러를 기록해 주당순이익 4.55달러를 달성했다. 회사는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28억 주, 평균 53달러)과 부채 감축(1억 7400만 달러)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섰다. 2026 회계연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WNS는 매출 13억 5200만~14억 400만 달러(7~11% 성장), 조정 주당순이익 4.43~4.7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대형 전환 계약 파이프라인과 AI 서비스 확장에 따른 것으로, 경영진은 매출 가이던스 중간값에 대해 90%의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WNS의 사업 모델은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왔다. 회사 매출의 약 90%가 변혁·자동화·비용 절감 서비스와 연계되어 있어 거시경제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올해 2~6월 미국 시장이 무역 갈등과 연준 정책 변화로 큰 변동성을 겪었지만, WNS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WNS는 매력적인 수준이다.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P/E 비율은 15.54배로 동종 업계 평균 21.8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순현금 포지션(약 2400만 달러)과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연간 자유현금흐름 2억 700만 달러)을 고려할 때 재무 건전성도 우수하다. 애널리스트들은 WNS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잭스 랭킹이 2등급(매수)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68.8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매출 성장률이 과거 5년 평균 8.9%에서 향후 4~7%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요소다. 이번 EVP의 대규모 주식 매수는 이러한 배경 하에서 경영진의 사업 전망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AI 투자 확대와 대형 계약 수주 가능성, 그리고 견고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한 성장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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