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X

아이리덱스($IRIX) CFO, 주가 58% 급락에도 '연일 매수'...2분기 연속 흑자 EBITDA 달성

2025.06.03 23:25

$IRIX 주가가 지난 1년간 58% 급락한 가운데, 경영진이 보여준 '몸으로 때우는' 투자 행보가 월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로미오 디존(Romeo Dizon) CFO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거의 매일 자사주를 매수하는 이례적인 패턴을 보였으며, 다른 임원들도 대규모 매수에 동참했다. 아이리덱스(IRIDEX Corporation)는 1989년 설립된 안과 전문 의료기기 업체로, 녹내장과 당뇨성 망막증 등 심각한 안질환 치료용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제조한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Cyclo G6 녹내장 치료 레이저와 IQ 532, IQ 577 망막 치료 시스템 등 특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틈새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SEC 공시에 따르면 디존 CFO는 4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수했다. 주당 $0.95-$1.29 구간에서 총 9,455주를 매입해 약 $1만1천달러를 투자했다. 윌리엄 무어(William Moore) 이사는 같은 기간 총 57,500주를 약 $6만4천달러에 매수했으며, 스콧 슈다(Scott Shuda) 이사도 $2만6천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패트릭 머서(Patrick Mercer) 사장 역시 $9천8백달러어치 주식을 추가 매수하며 경영진의 '올인' 행보에 동참했다. 이들의 매수 타이밍은 흥미롭다. $IRIX 주가는 2024년 6월 $2.41에서 올해 6월 $1.00로 58% 급락했지만, 경영진들은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특히 디존 CFO의 연일 매수 패턴은 단순한 의례적 매수를 넘어선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 회사의 최근 실적은 이러한 확신에 어느 정도 근거를 제공한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천1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170만달러로 작년 동기 $350만달러에서 크게 개선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2분기 연속 양의 조정 EBITDA $4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신호를 보낸 점이다. 매출총이익률도 42.5%로 전년 동기 37.9%에서 상승했다. 3월 Novel Inspiration으로부터 $1천만달러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것도 긍정적 변화다. 이 자금의 일부는 부채 상환에 사용됐으며, 현재 현금보유액은 $724만달러 수준이다. 회사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유통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IRIX는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대형 종합 의료기기 업체들과 달리 레이저 기반 안과 치료에만 특화되어 있어 전문성이 높다. 특히 MP3 마이크로펄스 프로브 같은 혁신 제품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내 제조기반을 통해 관세 리스크도 피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보유한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지속적인 순손실과 -14.61%의 이익률, 그리고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한 자기자본 요건 미달 위험 등이 단기적 불안 요소다. 최근 공매도 비율 상승도 시장의 회의적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매력적이다. 매출 대비 주가비율(P/S) 0.34배와 기업가치/매출 비율 0.30배는 동종업계 평균 1.0-3.0배를 크게 밑돈다. 이는 시장이 현재 손실 상황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영진의 이례적인 매수 행동은 단순한 주가 방어를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며 "특히 CFO의 연일 매수는 내부 정보에 접근 가능한 위치에서 나온 강한 확신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흑자 전환 시점과 성장 모멘텀 확보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IRIX는 8월 초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영진이 목표로 하는 연간 현금흐름 균형점 달성과 지속적인 양의 조정 EBITDA 유지 여부가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경영진의 적극적 매수는 바닥 근처 신호일 수도, 아니면 더 큰 하락에 대한 방어막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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