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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레이크($WLK) 1년간 50% 급락에도 애널리스트 '매수' 유지...임원 매도 vs 목표가 68% 상승여력
2025.06.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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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웨스트레이크($WLK) 주가가 1년간 50% 급락한 가운데, 임원진의 엇갈린 내부자 거래가 주목받고 있음
- 2025년 1분기 주당 0.31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을 크게 밑돌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매수 추천 유지
- PVC 파이프 가격담합 소송과 네덜란드 공장 가동 중단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 121달러로 68% 상승여력 제시
긍정 요소
- 주택 및 인프라 제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2024년 2분기 매출 7.1% 증가)
- 현금 보유액 24억 8천만 달러로 강력한 유동성 확보
- 분기 배당 0.525달러 유지로 2.85% 배당수익률 제공
-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매수 추천과 68% 상승 여력 목표가
- 주가 급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도 증대
부정 요소
- 2025년 1분기 주당 0.31달러 손실로 실적 급속 악화
- David Chao 이사의 11월 연속 매도로 경영진 신뢰도 우려
- PVC 파이프 가격담합 소송으로 잠재적 손해배상 리스크
- 네덜란드 공장 가동 중단과 8천만 유로 구조조정 비용
- 주가 1년간 50% 급락으로 투자자 신뢰 실추
전문가
특수화학 업계 관점에서 웨스트레이크는 현재 사이클 저점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이 건설 및 포장재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주택 인프라 부문의 상대적 견조함과 강력한 현금 포지션은 긍정적 요소입니다. 주가가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고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한 만큼, 장기 관점에서는 투자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전일종가
$80.19
+0.38(0.48%)
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93.39
매수 평단가
$128.22
매도 평단가
$7.75K
매수 대금
$459.42K
매도 대금
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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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025 | 06/12/2025 | 매도 | $ |
특수화학 및 건설자재 대기업 웨스트레이크($WLK)가 최근 1년간 50%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임원진의 엇갈린 내부자 거래 행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가총액 120억 달러 규모인 동사는 2024년 6월 153달러에서 2025년 6월 현재 72달러 수준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휴스턴 본사의 웨스트레이크는 에틸렌, 폴리에틸렌, 염화비닐 등 기초화학 제품부터 PVC 사이딩, 파이프 등 건설자재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이다. 1986년 창립 이래 북미를 중심으로 독일, 중국, 멕시코 등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1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환경이 건설 및 포장재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실적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만한 내부자 거래는 데이비드 츠웅훙 차오(David Tsung-Hung Chao) 이사의 연속 매도다. 차오 이사는 2024년 11월 22일과 29일 각각 1,750주씩 총 3,500주를 매도하며 약 45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주당 평균 매도가격은 129-130달러 수준으로, 현재 주가 대비 80% 높은 가격에서 지분을 정리한 셈이다. 특히 이 거래들은 신탁을 통해 간접 보유한 주식으로, 차오 이사가 유일한 수탁자로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어 그의 회사 전망에 대한 확신 부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로버트 뷰징거(Robert Buesinger) 부사장은 복잡한 거래 패턴을 보였다. 그는 2025년 4월 22일 83주를 주당 93.39달러에 매수한 후, 한 달여 뒤인 5월 27일 동일한 수량을 72.70달러에 매도했다. 이는 약 1,700달러의 손실을 의미하지만, 매수 시점이 주가 급락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바닥 매수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곧바로 매도한 점은 단기 유동성 확보 목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웨스트레이크의 실적 부진은 숫자로 확연히 드러난다. 2025년 1분기 회사는 주당 0.31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0.65달러 흑자)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28억 5천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24년 2분기 주당 2.40달러의 견고한 실적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3.23%로 화학업계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수익률(ROE)도 3.92%에 불과해 자본 효율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영진 교체도 변화의 신호탄이었다. 2024년 7월 알버트 차오(Albert Chao) 전 CEO가 거의 20년간의 경영을 마감하고 전 미쓰비시케미컬 CEO 출신 장-마르크 길슨(Jean-Marc Gilson)이 새 수장으로 취임했다. 길슨 신임 CEO는 연봉 125만 달러로 경영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다. 운영상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웨스트레이크는 2024년 7월 네덜란드 페르니스 공장의 알릴클로라이드 및 에피클로로하이드린 생산라인을 2025년 중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약 3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으며, 회사는 8천만 유로(약 870억원)의 사전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할 예정이다. 인력 감축과 분리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법적 리스크도 부담 요인이다. 2024년 8월 웨스트레이크는 다른 주요 PVC 파이프 제조업체들과 함께 가격 담합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원고측은 이들 업체가 OPIS(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의 가격 정보를 공유해 구매자들에게 과도한 비용을 부담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5년 6월 OPIS와 600만 달러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웨스트레이크 등 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본소송은 계속되고 있어 향후 손해배상 부담 가능성이 남아있다. 화학업계 전반의 역풍도 무시할 수 없다. 유럽연합은 2024년 7월 중국, 한국, 대만, 태국산 에폭시 수지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고, 이는 웨스트레이크의 글로벌 사업에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 법원이 EPA의 화학업체 조류 독성 실험 요구사항을 무효화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인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웨스트레이크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매수'로, 11개 기관이 '강력매수' 또는 '매수', 7개가 '보유', 1개만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12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8%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미즈호증권은 목표가를 132달러에서 107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아웃퍼폼' 등급은 유지하며 저평가 매력을 강조했다. 웨스트레이크의 주택 및 인프라 제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4년 2분기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EBITDA는 3억 3,6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억 5,4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현금 유동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최근 분기 기준 현금 보유액이 24억 8천만 달러에 달해 단기 유동성 위험은 낮은 편이다. 부채비율도 49.95%로 업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에는 큰 우려가 없다. 또한 분기당 0.525달러의 배당금을 지속 지급하고 있어 배당수익률 2.85%를 제공하며 수익형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향후 주목할 요인으로는 8월 초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또 다른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날 경우 긍정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 경기 회복 신호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화학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에게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주가가 이미 상당 폭 조정된 만큼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실적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과 소송 리스크 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