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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스($TLYS) 77% 폭락 속에서도 기관들 '저가 매수'...바닥 신호인가 하락 칼날인가
2025.06.09 22:02
AI 점수
요약
- 틸리스($TLYS) 주가가 2024년 6월 $5.72에서 2025년 6월 $1.30으로 77% 폭락했지만, Fund 1 Investments와 Shay Capital 등 기관투자자들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저가 매수를 단행했다.
- 회사는 TTM 기준 $561.21백만 매출에도 불구하고 $48.76백만 순손실을 기록하며 239.93% 부채비율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애널리스트들은 '보유' 등급과 $2.50 목표주가를 제시했지만 '매수' 추천은 없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장부가 0.51배, 매출 0.07배로 역사적 저점에 있다.
긍정 요소
- 기관투자자들의 두 차례 대규모 저가 매수로 주가 바닥 형성 신호 가능성
- 현재 밸류에이션이 장부가 0.51배, 매출 0.07배로 역사적 저점에서 상승 여력 존재
- 연준 금리 인하 시 높은 부채비율 회사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 효과
부정 요소
- 지속적인 적자 구조와 239.93% 높은 부채비율로 재무 안정성 우려
- 실적 발표 때마다 애널리스트 기대치 하회하며 -8.69% 마진율 기록
- 의류 소매업계 경쟁 심화와 온라인 쇼핑 전환으로 구조적 어려움 지속
전문가
소비재 전문가 관점에서 틸리스는 전형적인 구조조정 국면의 소매업체로 보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는 극단적 밸류에이션에서 나타나는 투기적 베팅의 성격이 강하며, 실제 사업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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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025 | 06/12/2025 | 매도 | $ |
캘리포니아 소재 청년 의류 전문 소매업체 틸리스($TLYS)가 극심한 주가 하락 속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 6월 $5.72에서 시작된 주가는 2025년 6월 현재 $1.30 수준까지 약 77%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겨주었지만, 이 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의미있는 내부자 매수가 포착됐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2024년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Fund 1 Investments LLC의 공격적인 매수였다. 이 기관투자자는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496,734주를 약 273만 달러에 매수했으며, 평균 매수가는 $5.50 수준이었다. 특히 7월 1일 하루에만 126,324주를 $5.54에 매수하는 등 집중적인 포지션 구축을 보였다. Pleasant Lake Onshore Feeder Fund LP를 비롯한 사모펀드들을 대신해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올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Shay Capital LLC의 저가 매수다. 이 기관은 주가가 $1 밑으로 떨어진 시점에서 총 335,285주를 약 38만 달러에 매수했다. 5월 23일 $0.85에 44,607주를 시작으로, 6월 5일 $1.54에 100,000주까지 단계적으로 포지션을 늘렸다. 이는 주가가 연중 최저점 근처에서 형성된 매수세로, 저가 매수 전략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 기관투자자들의 판단이 옳은지는 틸리스의 펀더멘털을 살펴봐야 알 수 있다. 회사는 현재 심각한 재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난 12개월간 매출은 $561.21백만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이 $48.76백만에 달해 -8.69%의 마진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239.93%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레버리지 자유현금흐름도 -$1,005만 달러로 부정적이다. 실적 발표 때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도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4월 30일 마감 분기에서는 주당 74센트 손실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66센트를 넘어섰으며, 매출도 7.1% 감소한 $107.61백만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해당 분기 주가는 39.1% 하락했고, 연초 대비로는 68.5% 급락했다. 1982년 설립된 틸리스는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캐주얼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전문 소매업체다. 아이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약 1,410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며 전국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tillys.com)을 통해 사업을 운영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의류 소매업계 전반의 어려움과 소비자 선호도 변화, 온라인 쇼핑 증가 등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 소매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신중한 편이다. 컨센서스 등급은 '보유(Hold)'이며, 12개월 목표주가는 $2.50으로 현재 주가 대비 약 92%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매수' 추천은 전무한 상황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회사의 높은 부채 수준과 지속적인 적자 구조가 단기간 내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는 몇 가지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현재 주가가 장부가치 대비 0.51배, 매출 대비 0.07배로 역사적 저점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둘째, 의류 소매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생존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향후 주목할 요인으로는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온라인 채널 강화 전략의 성과가 있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은 부채 비율을 가진 틸리스에게는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다만 소매업계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지출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 결국 틸리스에 대한 투자 판단은 극심한 주가 하락이 회사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과도한 비관론의 결과인지에 달려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바닥 신호인지, 아니면 하락하는 칼날 잡기인지는 앞으로 몇 분기간의 실적 개선 여부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