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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trategy($MSTR) 임원들, 주가 77% 할인가에 대규모 매수... 비트코인 전략 확신 드러내

2025.06.09 23:51

MicroStrategy($MSTR)의 주요 임원들이 6월 5일 주당 85달러에 대규모 주식 매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SEC 공시에 따르면, 퐁 레(Phong Le) 사장이 4,500주(382,500달러), 앤드류 강(Andrew Kang) EVP가 2,250주(191,250달러), 웨이밍 샤오(Wei-ming Shao) EVP가 3,527주(299,795달러), 자로드 패튼(Jarrod Patten) 이사가 5,000주(425,000달러)를 각각 매수했다. 이들 거래는 모두 주당 85달러라는 동일한 가격에 이뤄졌으며, 이는 회사의 우선주 발행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내부자 매수는 MicroStrategy의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할인가에 이뤄진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6월 4일 기준 주가가 378달러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내부자들은 시장가 대비 약 77%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 셈이다. MicroStrategy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최근까지 약 58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채택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2024년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MicroStrategy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하지만 회사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도전적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억 1,1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4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로 비트코인 보유 자산의 미실현 손실로 인한 것이다. 최근 내부자들의 매수 활동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경영진의 장기적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회사가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직접 주식을 매수한 것은 전략에 대한 확신을 나타낸다. MicroStrategy는 올해 들어서도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총 58만 25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환사채 발행과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식 희석 효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매수에 나선 것은 비트코인 전략의 장기적 성공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전략이 회사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프록시' 투자처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회사의 시가총액 80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 보유 가치에서 나온다. 투자자들에게는 내부자들의 이번 매수가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할인된 가격에 상당한 규모의 매수가 이뤄진 점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MicroStrategy의 투자는 여전히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직접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며, 회사의 핵심 소프트웨어 사업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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