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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ve Collaborative($GROV) 사장, 주가 급락 속 10일간 14만달러 연속 매수로 '바닥 신호' 점등

2025.06.10 20:27

Grove Collaborative Holdings($GROV)의 최고경영진들이 주가 부진 속에서도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서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Jeffrey Yurcisin 사장은 지난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단 10거래일 동안 91,095주를 총 14만 달러에 매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번 연속 매수는 주가가 $1.05까지 하락한 4월 이후 시작됐다. Yurcisin 사장은 5월 20일 8,795주($1.13)를 시작으로 21일 8,900주($1.19), 22일 8,500주($1.18), 23일 15,000주($1.26), 27일 10,000주($1.36), 28일 10,000주($1.35), 29일 10,000주($1.33)를 연속으로 매수했다. 이는 작년 11월 35,000주 매수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경영진의 매수 행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John Replogle 이사는 5월 21일 42,735주를 $1.18에 매수해 약 5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Stuart Landesberg 이사 역시 같은 날 15,000주를 매수했다. 주목할 점은 이들의 매수가 모두 주가 $1.20 미만의 저점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Grove Collaborative은 플라스틱 중립을 표방하는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 소매업체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가정용품, 개인관리용품, 미용 및 웰니스 제품을 온라인 직판과 제3자 판매업체를 통해 유통하고 있다. Billy, Coco Floss, Hydro Flask 등 유명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Grab Green과 Eat Greens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했다. 하지만 회사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35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701만 달러를 346만 달러나 하회했다. 이는 3월 초 완료된 대규모 이커머스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혼란과 관세 영향 등 거시경제적 압박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무적으로도 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채비율이 165.85%에 달해 높은 레버리지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1분기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160만 달러(-3.7% 마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플러스 190만 달러(3.5% 마진)에서 크게 악화된 수치다. 현금 포지션도 961만 달러로 전 분기 2,43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확신을 시사한다. 특히 Yurcisin 사장의 연속 매수는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는 규모로, 경영진이 현재 주가 수준을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내부자 지분율은 약 27-29%에 달해 경영진과 주주 이익의 일치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회사는 여러 긍정적 변화를 추진 중이다. 3월 완료된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초기 혼란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들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RELEX Solution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매 계획, 예측, 보충, 가격 책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구색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되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지속가능성 분야에서의 리더십도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중립 소매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파리기후협정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환경 목표를 설정했다. 이는 ESG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경영진은 2025년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1분기 이후 순차적 개선과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조정 EBITDA는 마이너스 낮은 한 자릿수 백만 달러에서 플러스 낮은 한 자릿수 백만 달러 사이를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위험 요소들도 간과할 수 없다. NYSE로부터 시가총액과 주주지분 관련 상장 기준 미달 통지를 받은 상황이며, 주가는 여전히 $1.30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매도 비중도 약 8%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내부자 거래 전문가들은 경영진의 이번 매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가 최저점 근처에서의 대규모 연속 매수는 경영진이 회사의 내재가치를 시장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플랫폼 전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회사의 지속가능성 리더십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 그리고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내부자 매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리스크 대비 리워드 비율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 실행 능력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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