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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 급락에도 셰난도아텔레콤($SHEN) 내부자들 연일 매수, 기관투자자 240만달러 집중 투자

2025.06.10 20:54

$SHEN(Shenandoah Telecommunications) 주가가 지난 1년간 4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경영진과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가 13.69달러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26달러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셰난도아 텔레커뮤니케이션은 1902년 설립된 지역 광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로, 버지니아주를 중심으로 동부 8개 주에서 광섬유 인터넷, 비디오, 음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Glo Fiber' 브랜드로 고속 광섬유 서비스를, 'Shentel'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광섬유 케이블 서비스를 운영하며, 16,800마일 이상의 광대한 지역 광섬유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약 7억 달러의 이 소형주는 농촌 및 교외 지역의 광대역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경영진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다. 크리스토퍼 프렌치 회장 겸 CEO는 202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59,500주를 약 59만 달러에 매입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8월과 올해 3월에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경영진의 확신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제임스 볼크 CFO와 여러 임원진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내부자들의 이런 연속 매수는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한 강한 신뢰를 시사한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대규모 기관투자자의 집중 매수다.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Energy Capital Partners III와 ECP Fiber Holdings가 연일 대량 매수에 나섰다. 이들은 5월 27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20만 주 이상을 약 240만 달러 규모로 매입했으며, 이는 단일 기관투자자로서는 상당한 규모다. 이런 집중 매수는 기관투자자들이 현재 주가 수준을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재무적으로는 성장 투자와 수익성 사이의 딜레마가 뚜렷하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분기별로 20-30%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광섬유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자로 인해 분기별 7-1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유현금흐름도 음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 업계 맥락에서 보면 SHEN의 전략적 포지셔닝은 매우 유리하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확산과 스트리밍 서비스 급증으로 고속 인터넷 수요가 폭증했고, 특히 농촌과 교외 지역에서의 광섬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HEN이 집중하고 있는 동부 8개 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부족한 시장으로, 광섬유 확장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가 크다. 회사의 16,800마일 광섬유 네트워크는 향후 서비스 확장과 수익성 개선의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채비율은 53-56% 수준으로 자본집약적 통신업계 치고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현금 보유액 8,755만 달러도 당분간의 투자 자금을 뒷받침한다. P/B 비율 0.82배는 장부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해 가치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Buy'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가 26달러를 제시하고 있어, 현재가 대비 약 90%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적자가 일시적이며, 광섬유 투자 효과가 본격화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초한다. 다음 실적 발표는 8월 5일-11일 예정이며, 광섬유 가입자 증가율과 평균 수익(ARPU) 개선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SHEN은 단기 수익성 압박과 장기 성장 잠재력 사이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 내부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매수는 이 변곡점에서의 투자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광섬유 확장 투자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과 현금흐름 개선 속도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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