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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 컬래버러티브($GROV) 주가 급락 중 경영진 3주간 13만주 대규모 매수 단행

2025.06.11 18:17

그로브 컬래버러티브 홀딩스($GROV)의 경영진들이 주가 급락장에서 대규모 매수 공세를 펼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4월 1달러 초반까지 급락했지만, 바로 이 시점에서 내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프리 유르시신 사장의 연속 매수다. 그는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약 3주간 총 10차례에 걸쳐 13만6천여 주를 매수했다. 특히 5월 20일부터 30일까지는 거의 매일 매수에 나서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1.13달러에서 1.36달러 사이로, 주가가 저점을 기록하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는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월 21일에는 더욱 극적인 클러스터 매수가 발생했다. 존 레플로글 이사가 4만2천735주(5만423달러), 스튜어트 랜드스버그 이사가 1만5천주(1만7천676달러)를 동시에 매수하며 경영진 전체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줬다. 이들의 매수는 모두 주당 1.18달러 수준에서 이뤄졌는데, 이는 당시 시장이 회사의 내재가치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내부자 매수 신호와 달리 회사의 재무상황은 여전히 도전적이다. 2024년 매출은 2억3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4천355만 달러로 18.7%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 초 전자상거래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 중단으로 200만~300만 달러의 매출 타격을 입었다. 부채비율은 165.85%에 달해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로브 컬래버러티브는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중립 소매업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2024-2025년 연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과학 기반 목표(SBT)를 승인받아 환경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입증했다. 2030년까지 스코프 1 배출량을 42%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회사는 최근 8그린즈(8Greens) 웰니스 브랜드와 그랩 그린(Grab Green) 청소용품 브랜드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전년 대비 41% 증가한 브랜드 수는 향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또한 RELEX 솔루션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측 및 보충 기능을 개선하여 운영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2025년 전체 매출이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정 EBITDA는 손익분기점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가 올해 최저 매출 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와 3분기는 순차적 개선,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약 5천70만 달러의 소형주인 그로브 컬래버러티브는 주가수익비율(P/S) 0.25배로 매출 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다. 하지만 지속적인 순손실과 높은 부채비율은 여전히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5월 NYSE로부터 시가총액과 주주지분이 5천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상장 기준 미달 통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이례적인 대규모 매수는 강력한 긍정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유르시신 사장의 연속 매수와 이사진의 동조 매수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내부자들의 확신을 보여준다. 친환경 소비재 시장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회사의 시장 선도적 지위를 고려할 때, 현재의 운영상 어려움이 해결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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