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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럭스($DLX) 경영진 연속 매수 vs 주가 30% 급락, 애널리스트 목표가 100% 상승 여력 제시

2025.06.12 14:29

델럭스($DLX)가 2025년 들어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지속적인 매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2월 이후 주가가 22달러에서 14-15달러대로 30% 이상 급락한 상황에서도 베리 매카시(Barry McCarthy) 사장과 윌리엄 진트(William Zint) 수석부사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6월 11일 진트 수석부사장이 175주를 주당 15.88달러에 매수하며, 이는 2023년 12월 수립한 10b5-1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3월에도 매카시 사장이 3,926주를 주당 16.45달러에 대량 매수한 바 있어,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델럭스는 1915년 설립된 미국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 체크북과 비즈니스 폼 인쇄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는 디지털 결제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솔루션, 그리고 프로모션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주요 경쟁사로는 페이체크스(Paychex), ADP 등이 있으며, 중소기업 대상 원스톱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내부자들의 매수 패턴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매카시 사장은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약 23만 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수했으며, 진트 수석부사장 역시 같은 기간 소규모지만 지속적으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매수는 모두 미리 수립된 10b5-1 계획에 따른 것으로,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아닌 정기적인 투자 전략임을 보여준다. 델럭스의 최근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양호한 편이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5억 2,05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84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83센트를 상회했다.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5억 3,650만 달러로 반등했으나, EPS는 75센트로 전년 76센트보다 소폭 하락했다. 흥미롭게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델럭스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9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00%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은 전통적인 인쇄 사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와 신규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델럭스가 디지털 전환과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의 사업 모델 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수익원의 감소를 완전히 상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결제 솔루션 시장에서 핀테크 스타트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성장 전략의 실행력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경영진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는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와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간의 큰 격차가 향후 상승 여력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시장이 회사의 전망을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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