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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보($INUV) 회장·CFO 동시 매수로 신뢰 표명, AI 광고 기술 성장 모멘텀 재점화

2025.06.12 20:30

AI 광고 기술 전문기업 이누보($INUV)가 최근 주가 급등과 조정을 겪으면서도 내부자들의 확신에 �찬 매수세가 포착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월 12일 SEC 공시에 따르면, 리차드 하우(Richard Howe) 회장이 1만 5천 주를 주당 3.65달러에 총 5만 4,690달러 규모로 매수했고, 월리스 루이즈(Wallace Ruiz) CFO도 같은 날 7천 주를 주당 3.48달러에 총 2만 4,395달러 어치를 취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거래가 6월 10일 실시된 1대 10 역분할 직후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누보 주가는 2024년 10월 2.6달러에서 시작해 12월말 6.5달러까지 150%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 조정을 겪으며 6월 11일 현재 3.04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역분할 후 주가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최고경영진이 직접 매수에 나선 것은 회사의 장기 전망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누보는 AI 기반 광고 타겟팅 기술 'IntentKey'를 보유한 미국의 광고 기술 전문기업이다. 개인정보가 아닌 소비자 의도에 초점을 맞춘 이 기술은 쿠키 기반 추적이 사라지는 업계 변화에 맞춰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정확한 광고 타겟팅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에는 자연어로 타겟 고객을 설명하면 AI가 자동으로 오디언스 모델링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출시해 사용성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의 2024년 실적은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62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매출도 13% 성장한 8,380만 달러에 달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수익성 개선으로, 4분기 순이익이 14만 1천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240만 달러 적자에서 완전히 반전됐다. 조정 EBITDA도 4분기 12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12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이누보가 완전 무부채 경영을 유지하면서도 1,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용 신용한도를 확보해 재무 유연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시장이 2023년 1,966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8,1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누보는 세계 최대 소매업체와의 마스터 서비스 계약 체결, 2024년 중 33개 새로운 에이전시 및 브랜드 고객 확보 등 사업 확장에도 성공했다. 특히 예측적 미디어 믹스 모델링 제품을 새로 출시해 마케팅 채널 할당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약 5,310만 달러의 이누보는 매출 대비 0.46배, 장부가치 대비 3.26배에 거래되고 있어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섹터 기업들 대비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다. 리서치에 따르면 과거 현금흐름할인(DCF) 모델 기준 내재가치가 주당 1달러 근처로 평가됐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합리적 수준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은 몇 가지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회사가 여전히 연간 기준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단기 자산이 부채보다 약 230만 달러 부족해 단기 유동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스몰캡 페니스톡의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대형 광고 기술 기업들과의 경쟁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이누보는 AI 광고 기술 분야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있으며, 쿠키 없는 광고 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업계 메가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경영진의 이번 매수는 역분할 이후 주가 안정화와 함께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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