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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나 홀딩스($SLNH), 내부자 대량 매도 후 91% 폭락... CFO 매수는 바닥 신호일까
2025.06.12 23:44
AI 점수
C 레벨
요약
- 솔루나 홀딩스($SLNH)는 2024년 6월 엔비디아 GPU 도입 발표로 220% 급등 후 현재까지 91% 폭락
- 11월부터 다수 임원들이 체계적으로 대량 매도를 시작했으며, 일부는 시장가 대비 3-4배 높은 가격에 처분
- 연이은 호재성 사업 발표(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6달러대까지 하락
긍정 요소
-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연계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시장 관심 증가
- 최근 CFO의 소량 매수로 경영진의 바닥 인식 가능성 시사
- 스프링 레인 캐피털로부터 2천만 달러 자금 조달 및 최대 1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보
- 현재 주가는 회사의 잠재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
부정 요소
- 다수 내부자들의 체계적 대량 매도로 경영진의 회사 가치에 대한 의구심 노출
- 화려한 사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매출 발생이나 운영 성과 부재
- 소규모 기업 특성상 단일 프로젝트 실패가 전체 회사에 미치는 타격 위험
- 지속적인 자금 조달 필요성으로 인한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
전문가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섹터에서 솔루나의 재생에너지 연계 모델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지만, 내부자 매도 패턴과 실행 지연은 심각한 우려 요소입니다. 현재 주가는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지만, 실질적 성과 없이는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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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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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3/2025 | 06/13/2025 | 매도 | $ |
솔루나 홀딩스($SLNH)는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를 개발하는 소규모 기업으로,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 마이닝에서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며 주목받았다. 시가총액 약 576만 달러의 이 회사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것은 화려한 사업 발표와 실제 주가 성과 사이의 극명한 괴리다. 이 괴리는 내부자 거래 패턴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2024년 6월, 솔루나는 엔비디아 GPU 도입과 3년간 8천만 달러 수익 목표를 발표하며 1천25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이 소식에 즉각 반응해 2.38달러에서 7.67달러까지 220% 급등했다. 같은 시기 존 벨리제어 CEO와 데이비드 미셸스 이사가 각각 9,123주와 9,100주를 매수하며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11월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마이클 토포렉과 매슈 립먼 이사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총 130,020주를 매도하며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이들의 매도는 10b5-1 사전 계획 매매를 통해 이뤄졌지만, 타이밍이 의미심장하다. 주가가 여전히 3-4달러대를 유지하던 시점에서의 체계적인 매도였기 때문이다. 내부자 매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1월 말 메리 제니퍼 오릴리 임원과 제시카 토머스 CAO가 각각 11.82달러와 12.21달러의 높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했고, 에드워드 허시필드 이사 역시 11.93달러에 8,741주를 매도했다. 이는 당시 시장가 대비 3-4배 높은 가격으로, 회사 내부에서 주가 고평가를 인식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주가는 내부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024년 말 2.1달러까지 떨어진 후 2025년 들어서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6월 현재 0.68달러까지 추락했다. 고점 대비 무려 91%의 폭락이다. 흥미롭게도 회사의 사업 발표는 주가 하락과 반대로 계속 이어졌다. 2025년 4월 EDF 리뉴어블과 마스다르와의 프로젝트 카티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같은 달 텍사스에 100MW 규모의 프로젝트 엘렌 데이터센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월에는 75MW 태양광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추가로 발표했다. 가장 최근인 6월 11일에는 스프링 레인 캐피털로부터 2천만 달러 자금 조달과 향후 최대 1억 달러 파이프라인 확보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런 호재성 발표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6달러대에서 맴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이 회사의 실행 능력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내부자들의 매도 패턴을 보면, 경영진조차 현재 주가 수준에서 회사의 실질 가치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약간의 변화가 감지된다. 존 튜니슨 CFO가 6월 10일과 12일 각각 1,000주씩 2,800달러와 2,480달러에 매수했다. 소액이지만 경영진의 매수는 몇 달 만에 처음이다. 이것이 바닥 신호인지, 아니면 단순한 제스처인지는 향후 추가 매수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명확하다. 우선 내부자 매수가 지속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CFO의 소량 매수가 일회성인지, 아니면 다른 경영진도 따라하는지가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다. 둘째로는 발표된 프로젝트들의 실제 진행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계약 체결과 자금 조달 발표만 있었을 뿐 실질적인 매출 발생이나 운영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를 보면, 현재 주가는 회사의 잠재력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을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 연계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관심 증가는 분명 장기적 성장 동력이다. 최근 자금 조달 성공도 당분간 운영 자금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리스크도 상당하다. 소규모 기업 특성상 프로젝트 하나의 실패나 지연이 회사 전체에 미치는 타격이 클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자금 조달 필요성으로 인한 지분 희석 위험도 있다. 무엇보다 내부자들의 대량 매도가 회사의 실질적 가치나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현재 솔루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발표된 프로젝트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실행에 실패하거나 추가적인 내부자 매도가 이어진다면 더 큰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성급한 판단보다는 향후 몇 분기간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내부자 거래 패턴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