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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리 리얼티($ADC) 이사, 6개월간 480만 달러 자사주 매수...EPS 146% 급증에 '확신의 베팅'

2025.06.13 10:08

어그리 리얼티($ADC)의 존 라콜타 주니어 이사가 올해 들어 총 480만 달러(약 65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매수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투자가 아닌, 지난 6개월간 네 차례에 걸쳐 이어진 체계적이고 일관된 매수 행동으로, 경영진의 회사 전망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어그리 리얼티는 전미 50개 주에 걸쳐 2,422개의 순임대 소매용 부동산을 보유한 대형 리츠(REIT)다. 총 5,030만 평방피트의 임대 가능 면적을 자랑하는 이 회사는 옴니채널 소매 테넌트에 특화되어 있으며, 단 75명의 정규직 직원으로 운영되는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월배당을 지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최근 주당 0.256달러로 배당을 2.4% 인상하며 연배당 수익률 4.1%를 제공하고 있다. 라콜타 이사의 매수 패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의미가 더욱 명확해진다. 작년 12월 주가가 70달러 초반에서 약 212만 달러어치를 매수한 뒤, 올해 4월 71.30달러에서 200만 달러, 그리고 최근 6월에는 주가가 74.34달러로 상승한 상황에서도 74만 달러를 추가 매수했다. 이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매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모든 거래가 배당재투자계획을 통한 것이 아닌 직접 매수였다는 점에서 그 의지가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내부자의 확신은 회사의 최근 실적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1분기 실적에서 어그리 리얼티는 매출 1억 6,91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1.79% 상회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주당순이익(EPS)이 1.06달러로 전년 동기 0.43달러 대비 146.5% 급증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는지, 그리고 경영진 가이던스가 라콜타 이사의 낙관적 전망과 일치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회사의 적극적인 성장 전략도 내부자 매수의 배경을 뒷받침한다. 어그리 리얼티는 올해 들어 4억 달러 규모의 5.6%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하고, 4월에는 517만 5천 주 규모의 주식 공모를 통해 약 3억 4,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또한 6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상업어음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는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확장과 개발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것으로,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리츠의 특성을 활용한 성장 가속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목표주가를 81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제프리스도 7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등급은 '매수'이며, 중간값 목표주가는 8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8%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16개 증권사 중 '강력매수' 또는 '매수' 의견이 16개 전부이고, '매도' 의견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주가 차트를 보면 지난 1년간 58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74달러 수준까지 약 27% 상승했다. 특히 올해 4월 78달러대 고점을 기록한 뒤 일시 조정을 거쳐 현재 안정화 단계에 있다. 이는 성장주에서 흔히 나타나는 건전한 조정 패턴으로,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78달러 이전 고점 돌파 여부를 단기적인 모멘텀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주의할 점들도 있다. 리츠 섹터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주가매출비율(P/S) 12.95배는 성장형 리츠 치고는 프리미엄 구간에 있어,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매업 부동산 특성상 전자상거래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긍정적 요소가 압도적이다. 경영진의 지속적인 자사주 매수, 견고한 실적 성장, 적극적인 성장 투자, 그리고 시장의 일관된 긍정 평가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특히 라콜타 이사의 매수 행동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회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한 확신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월배당 수익률 4.1%라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함께 성장 가능성까지 갖춘 종목으로, 소득형 투자자와 성장형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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