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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 퓨얼스($OPAL), 경영진 60만달러 집중매수로 턴어라운드 확신 드러내

2025.06.18 03:56

오팔 퓨얼스($OPAL)는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RNG) 생산과 중대형 트럭용 천연가스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뉴욕 소재 기업이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존 디젤 연료를 친환경 대안으로 대체하는 사업에 주력하며, 최근에는 수소 연료 인프라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가총액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소형주로, 약 34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2025년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오팔 퓨얼스의 최고경영진과 이사진이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한 것이다. CEO 아담 코모라(Adam Comora)는 총 77,826주를 약 19만 9천 달러에 매수했고, 이사 스콧 돌스(Scott Dols)는 72,887주를 18만 5천 달러에, 이사 나딤 니사르(Nadeem Nisar)는 45,000주를 14만 7천 달러에 각각 매수했다. 임원 조나단 마우러(Jonathan Maurer)도 25,000주를 6만 8천500달러에 매수했다. 총 약 60만 달러 규모의 내부자 매수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셈이다. 이러한 매수 타이밍이 특히 흥미롭다. 오팔 퓨얼스 주가는 2024년 6월 4.87달러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2025년 4월 초 1.3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약 73%의 급락이었다. 그런데 5월 들어 반등이 시작되면서 5월 말에는 3.80달러까지 치솟았다. 최저점 대비 거의 200%의 상승이었다. 경영진의 매수는 바로 이 급반등 구간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적 개선이 이러한 확신의 배경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오팔 퓨얼스는 매출 8천54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0.09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06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 감소하며 8천만 달러에 그쳤던 것과 대비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회사는 3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 890만 달러를 매각하며 현금흐름과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 운송업계의 친환경 연료 전환 가속화와 정부의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확대가 RNG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5월 15일에는 리퍼블릭 서비스와 합작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새로운 RNG 시설을 개발한다고 발표하며 생산능력 확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매출 성장률을 20.29%, 2026년을 20.76%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한 우려 요소들도 있다. 지난 12개월간 레버리지드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7천2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늘고 있지만 현금 창출 능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보유 현금이 4천27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현금흐름 개선이 시급하다. 부채비율도 67.1%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경영진의 매수 시점과 규모다. 주가가 이미 상당히 반등한 상황에서도 CEO를 비롯한 핵심 경영진이 자신 있게 매수에 나선 것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개선에 대한 확신을 시사한다. 특히 5월 한 달간의 집중 매수는 2분기 실적이나 사업 전망에 대한 긍정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대비 4.72% 하락, 1년간 25.4% 하락한 상황에서 최근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2분기 실적과 현금흐름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4.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47%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실적 개선이 전제된 것이다. 8월 5일부터 11일 사이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 지속성과 함께 현금흐름 개선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내부자들의 확신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진다면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재차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