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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

78달러 찍은 로빈후드($HOOD), 그런데 내부자들은 왜 계속 팔까?

2025.06.19 03:53

AI 점수

요약

  • 로빈후드($HOOD) 주가가 2025년 들어 100% 상승했지만, 지난 12개월간 CEO와 주요 임원들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
  • 1분기 매출 50% 증가, 암호화폐 거래 수익 100% 급증 등 실적은 호조를 보이나 P/E 42-45배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와 신사업 확장이 성장 동력이지만, 거래량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

긍정 요소

  • 1분기 매출 50% 증가, 암호화폐 거래 수익 100% 급증으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 지속
  • 영국 진출, 비트스탬프 인수, 선물거래 출시 등 적극적 사업 확장으로 수익원 다각화
  • 2,590만 고객, 2,550억 달러 관리자산으로 탄탄한 사업 기반 확보
  • 비트코인 강세장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금융 정책이 우호적 환경 조성

부정 요소

  • 지난 12개월간 CEO, 공동창업자 등 핵심 내부자들의 지속적이고 대규모 지분 매도
  • P/E 42-45배로 업계 평균(25배)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 거래 기반 수익 구조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높은 민감도
  • 암호화폐와 예측시장 등 신사업 영역의 규제 불확실성과 컴플라이언스 비용

전문가

핀테크 업계 관점에서 로빈후드의 사업 확장과 실적 성장은 인상적이지만, 내부자 매도와 높은 밸류에이션의 조합은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특히 거래량 의존적 비즈니스 모델의 변동성 리스크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하방 위험이 상방 잠재력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종가

$78.34

+3.40(4.54%)

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74.18

매수 평단가

$34.9

매도 평단가

$1.96M

매수 대금

$770.92M

매도 대금

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공시일

내부자명

직책

거래유형

평단가

거래대금

06/19/2025

06/19/2025

매도

$

로빈후드 마켓($HOOD)이 2025년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18일 78.35달러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약 100% 상승했지만, 정작 회사 내부자들은 지난 12개월간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도해왔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로빈후드는 2013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수수료 없는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해 현재는 암호화폐, 옵션, 선물거래, 예측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59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리자산(AUC)은 2,550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에는 영국 진출과 함께 비트스탬프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EO 블라디미르 테네프는 2024년 6월부터 정기적으로 대량 매도를 실행했다. 2024년 6월 4일 25만 주(525만 달러), 7월 5일 25만 주(562만 달러), 이후 2025년 1월에는 75만 주(2,937만 달러), 4월에는 또다시 75만 주(3,147만 달러)를 매도했다. 이 모든 거래는 사전에 수립된 Rule 10b5-1 거래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공동창업자이자 이사인 바이주 바트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거의 매월 10만-50만 주씩 꾸준히 매도해 총 수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처분했다. 특히 2025년 2월 13일에는 주가가 62달러 수준에서 52만 주(3,253만 달러)를 한 번에 매도하기도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사 마이어 말카의 거래다. 그는 2024년 10월부터 2024년 12월 사이에만 무려 80억 달러가 넘는 지분을 매도했다. 11월 6일-8일 사흘간 84억 달러어치를 집중 매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 직후 주가가 급등하던 시점과 일치한다. CFO 제이슨 워닉과 CLO 다니엘 갤러거 주니어 등 다른 임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들은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수만 주에서 수십만 주씩 매도해왔다. 흥미롭게도 지난 12개월간 내부자 매수는 크리스토퍼 페인 이사가 6월 13일 2만6,500주(196만 달러)를 매수한 것이 유일했다. 그런데 이런 대규모 내부자 매도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의 실적은 눈부셨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9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거래 기반 수익은 77% 급증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100%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크립토 거래량이 폭증한 영향이다. 회사는 또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펼치고 있다. 2024년 10월 '로빈후드 레전드' 데스크톱 플랫폼을 출시했고, 선물거래와 예측시장 서비스도 시작했다. 영국 시장 진출과 함께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인수(2억 달러)도 완료했다. 최근에는 CME와 파트너십을 통해 선물거래 옵션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들이 있다. 우선 거래량 변동성이다. 로빈후드의 수익은 시장 변동성과 직결되는데, 크립토와 주식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2024년 8월 시장 조정 시기에 주가가 16달러대까지 하락한 전례가 있다. 또한 P/E 비율이 42-45배에 달해 업계 평균(25배)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 이는 높은 성장 기대치를 의미하지만, 기대치 미달 시 주가 조정 압력도 그만큼 클 수 있다. 규제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로빈후드는 최근 SEC와 4,500만 달러, FINRA와 2,975만 달러 합의금을 지불하며 규제 이슈를 정리했지만, 암호화폐와 예측시장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는 여전히 규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내부자들의 지속적 매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각에서는 이들이 회사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신호로 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도 있다. Rule 10b5-1 계획은 인사이더 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매도하는 것으로, 반드시 회사 전망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또한 창업자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지분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향후 전망을 가늠할 몇 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보자.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암호화폐 강세장이 지속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친금융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거래량과 수익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로빈후드의 크립토 수익은 더욱 폭증할 것이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현재 수준의 거래 활성도가 유지되면서 연간 24% 내외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서비스들이 자리잡으면서 수익 다각화도 진전될 것이다. 주의 시나리오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조정이나 주식시장 침체로 거래량이 급감할 수 있다. 이 경우 로빈후드의 거래 기반 수익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예측시장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도 변수다. 결론적으로, 로빈후드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혁신적 사업 확장으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자들의 지속적 매도와 높은 밸류에이션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크립토 시장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거래량 급감 시 빠른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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