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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TR

팔란티어($PLTR) 143달러 돌파 속 내부자는 팔고 회사는 사는 아이러니, 극성장과 극밸류에이션의 딜레마

2025.06.25 03:51

AI점수

요약

  • 팔란티어($PLTR) 주가가 연초 대비 89% 급등해 143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내부자들의 지속적 매도와 회사의 자사주 매수라는 상반된 신호가 나타남
  • 재무적으로는 매출 39% 증가, 영업현금흐름 13억 달러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P/E 622배, P/S 111배 등 극단적 밸류에이션이 리스크 요인
  • 정부 계약이 매출의 42%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AI 플랫폼 차별화와 국방 지출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 중

긍정 요소

  • 2025년 매출 전망 39억 달러로 시장 예상 상회하며 39% 성장률 지속
  • 현금보유액 54억 달러, 부채비율 4.4%로 재무 안정성 매우 높음
  • 정부 계약 백로그(RPO) 19억 달러로 단기 매출 가시성 확보
  • AI 플랫폼 차별화와 트럼프 행정부 하 국방 지출 확대 수혜
  • 계약 수주(빌링) 전년 대비 48% 증가로 사업 확장 모멘텀 강함

부정 요소

  • P/E 622배, P/S 111배 등 극단적 밸류에이션으로 조정 위험 높음
  • CEO를 포함한 주요 내부자들의 지속적 대규모 지분 매도
  • 정부 계약 의존도 42% 이상으로 예산 삭감 시 타격 불가피
  • 국제 상업 매출 5% 감소로 다각화 전략에 어려움
  • 베타 2.64로 시장 대비 164% 높은 변동성 리스크

전문가

팔란티어는 AI 분야에서 독특한 포지셔닝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기술 섹터 기준으로도 매우 위험한 수준입니다. 정부 계약 기반의 안정적 수익 구조와 AI 플랫폼 차별화는 분명한 강점이나, P/E 622배는 완벽한 실행을 전제로 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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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2025

06/2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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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투자자들에게 복잡한 퍼즐을 던지고 있다. 주가가 143달러를 넘어서며 연초 대비 89% 급등한 가운데, 내부자들은 여전히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지만 회사는 오히려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상반된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팔란티어는 2003년 설립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정부 기관과 상업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데이터 통합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핵심 제품인 팔란티어 고담(Gotham)은 정보기관용 패턴 감지 플랫폼이고, 파운드리(Foundry)는 기업용 데이터 통합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AI 플랫폼을 통해 대형 언어모델 접근과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내부자 거래 패턴이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년간 내부자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EO 알렉산더 카프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왔다. 특히 카프 CEO는 2024년 9월 단 며칠 사이에 130억 달러가 넘는 주식을 매도했고, 2025년 들어서도 5월까지 꾸준히 지분을 줄여왔다. 공동창업자 피터 틸 역시 2024년 9월 말 6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처분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2025년 6월 23일, 회사 자체가 104만 주를 주당 평균 2.07달러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가격과 현저히 다른 가격으로, 특별한 상업적 계약의 대가로 받은 주식으로 보인다. 내부자들이 계속 팔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자사주를 매수한다는 것은 경영진이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재무적으로 팔란티어는 인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개월 매출은 31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9% 증가했고, 순이익은 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해 18.3%의 건전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현금흐름이 탄탄해 영업현금흐름이 13억 3천만 달러에 달하고, 현금보유액도 54억 달러가 넘는다. 부채비율은 4.4%에 불과해 재무 안정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밸류에이션은 극단적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P/E)이 622배, 주가매출비율(P/S)이 111배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유사 기업들의 P/E가 30-40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 이는 시장이 팔란티어의 미래 성장에 대해 극도로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 계약 의존도도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미국 정부 계약이 전체 매출의 42%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청(ICE)과 3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국방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공동창업자 피터 틸과 JD 밴스 부통령 등 정치적 인맥도 정부 계약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상업 매출은 5% 감소하는 등 다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의 정치적 성향과 지정학적 긴장이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분야에서의 차별화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넘어 AI 시나리오 시뮬레이션과 디버깅 도구를 제공하며, 대형 언어모델에 대한 통합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R1과의 의료 금융 AI 랩 설립, 안듀릴과의 국방 AI 파트너십 등이 이런 전략의 연장선이다.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들이 있다. 먼저 정부 계약 백로그인 잔여이행의무(RPO)가 19억 달러로, 2025년 중반 매출 전망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는 단기적 매출 가시성을 보장한다. 또한 계약 수주를 나타내는 빌링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9억 2천 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서 긍정적 시나리오는 AI 혁명이 가속화되면서 팔란티어의 독특한 포지셔닝이 빛을 발하는 경우다. 정부와 기업 모두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국방 지출이 지속 확대되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다. 특히 2025년 매출 전망이 39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의해야 할 리스크 시나리오도 만만치 않다. 현재 P/E 622배라는 밸류에이션은 완벽에 가까운 실행을 전제로 한다. 성장률이 조금만 둔화되거나 정부 예산 삭감이 이뤄져도 주가는 급락할 수 있다. 베타 계수가 2.64로 시장보다 164% 더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내부자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경계 신호다. 경영진이 회사의 장기 전망에 확신이 있다면 이렇게 대규모로 지분을 처분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스톡옵션 행사나 다각화 목적일 수도 있어 맥락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21명 중 3명만 '적극 매수'나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13명은 '보유', 5명은 '매도' 의견이다. 목표주가 중간값은 44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69% 낮다. 결론적으로 팔란티어는 AI와 데이터 분석 분야의 혁신적 기업이지만, 극단적 밸류에이션과 정부 의존도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현 시점에서 투자를 고려한다면 포트폴리오의 소규모 비중으로 제한하고, RPO 성장률과 상업 부문 다각화 진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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