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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코($HURC) 경영진, 주가 급락 중 18만 달러 대규모 매수...작년 40% 상승 패턴 재현될까

2025.06.26 22:09

허코($HURC)의 경영진들이 6월 들어 대대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레고리 볼로빅 사장이 6월 11일 단일 거래로 약 1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한 것을 포함해, 이사와 임원진이 잇따라 매수에 참여하고 있어 경영진의 강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허코는 CNC 공작기계와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조하는 미국의 소형주 기업으로, 전 세계 제조업체들에게 컴퓨터 수치 제어 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1968년 설립되어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정밀 가공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경영진 매수는 매우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가가 2025년 2월 23달러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한 13-16달러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볼로빅 사장은 주당 13.35달러에 7,475주를 매수했고, 마이클 도어 임원은 6월 23-24일 양일간 총 6,000주를 15.74-15.99달러에 매수했다. 리처드 포터 이사와 하이퀸 잼슨 임원, 자나키 시바네산 이사도 각각 매수에 참여해, 경영진 전반의 일치된 행동을 보였다. 이는 2024년 7월 소냐 매클랜드 CFO와 임원진들이 15달러 수준에서 매수한 패턴과 유사하다. 당시 매수 이후 주가는 10월까지 22달러를 넘어서며 40% 이상 상승했다. 흥미롭게도 같은 시기 기관투자자 폴라 자산운용은 정반대 행동을 보였다. 2024년 10월 21-22달러 고점에서 대량 매도를 시작한 이들은 2025년 2-3월에도 22-23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이러한 상반된 거래 패턴은 시장 참여자들 간의 서로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허코의 최근 주가 급락은 2024년 6월 분기 배당 중단 발표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당시 회사는 '재무 유연성 강화와 시장 변동성 관리 능력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업용 장비 수요가 위축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영진들의 최근 매수는 현재 주가 수준이 회사의 펀더멘털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허코가 속한 공작기계 산업의 주기적 특성이다.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경기 회복기에는 강한 반등 모멘텀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동화와 스마트 제조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CNC 장비에 대한 중장기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진들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은 이러한 산업 회복 국면을 앞두고 있다는 확신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시가총액 9천 4백만 달러의 소형주인 허코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특성이 있지만, 이는 동시에 큰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과거 패턴을 보면 경영진 매수 이후 상당한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어, 현재 매수 신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다만 배당 중단이라는 부담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고, 제조업 경기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 향후 주목할 요소로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한 경영 개선 상황 확인과 배당 재개 가능성, 그리고 제조업 경기 지표 개선 여부가 있다. 경영진들의 이번 매수가 단순한 저가 매수 기회 활용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사업 개선에 대한 확신에 기반한 것인지는 향후 실적을 통해 확인될 것이다. 소형주 투자에 적합한 위험 허용도를 가진 투자자들에게는 경영진의 강한 확신 신호와 저평가 상황이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