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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엔터테인먼트($DLPN) CEO, 11개월간 33만 주 매수 행진... 44% 주가 하락에도 '멈추지 않는 신뢰'

2025.07.07 20:06

돌핀 엔터테인먼트($DLPN)는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42West, Shore Fire, The Door 등의 브랜드를 통해 영화, 음악, 게임,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홍보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Elle Communications 인수를 통해 사회적 임팩트 PR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스포츠 마케팅과 라이브 이벤트 관리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 기업에서 지금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CEO 윌리엄 오도우드 4세의 전례없는 연속 매수 패턴이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1개월간 거의 매달 자사주를 매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수 규모는 33만 주가 넘으며, 매수 금액은 37만 달러(약 5억 원)를 상회한다. 가장 최근인 7월 7일에도 3,700주를 주당 1.34달러에 매수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CEO의 매수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가는 2024년 6월 2.28달러에서 현재 1.28달러 수준까지 44% 하락했지만, CEO는 오히려 매수 빈도를 늘려갔다. 2025년 들어서는 거의 매주 매수를 진행했으며, 주당 0.96달러부터 1.34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에서 꾸준히 매수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매수를 넘어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내부자 매수 패턴이 투자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는 현재 시장 환경과 맞물려 있다. 2025년 중반 미국 시장은 내부자 지분이 높은 성장주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Simply Wall St 등에서도 강한 내부자 신뢰도를 보이는 기업들을 투자 기회로 제시하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 보면, 돌핀 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운영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연매출 4,862만 달러로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조정 영업이익은 9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90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레버드 프리캐시플로우도 371만 달러 양수를 유지하고 있어 현금 창출 능력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298%에 달하는 높은 레버리지가 주요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117만 달러에 불과한 소형주 특성상 변동성도 크다. 이런 재무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CEO가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향후 사업 전환에 대한 강한 확신을 의미할 수 있다. 회사는 인수 중심 성장에서 유기적 성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서는 운동선수를 인플루언서로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Oak View Grou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라이브 이벤트 관리 사업에도 진출했다. 레이첼 레이와 함께 론칭한 Staple Gin은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소비자 제품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주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컨센서스 목표가는 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9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이는 CEO의 연속 매수 패턴과 일치하는 방향이다. 다만 목표가 달성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과 부채 감축이 전제되어야 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분기별 조정 영업이익 흑자 지속 여부와 부채비율 개선 추이다. CEO의 매수가 계속되는 한 경영진의 확신은 유효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 재무 성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치 함정에 빠질 위험도 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스포츠 마케팅과 라이브 이벤트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라 매출 다각화가 이뤄지고, 조정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애널리스트 목표가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면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신사업 진출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추가 하락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상황에서 돌핀 엔터테인먼트는 CEO의 전례없는 매수 패턴과 사업 전환 가능성을 고려할 때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이다. 다만 높은 변동성과 재무적 위험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