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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코 매뉴팩처링($VIRC) CEO, 주가 50% 급락 중에도 자사주 매수...바닥 신호인가?

2025.07.15 18:54

버코 매뉴팩처링($VIRC) 로버트 벌튜 CEO가 7월 14일 자사주 2,000주를 주당 8.15달러에 매수했다. 총 1만 6,300달러 규모의 이 거래는 주가가 1년 새 5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버코 매뉴팩처링은 1950년 설립된 교육용 가구 전문 제조업체로, 학생 책상과 의자, 강의용 연단, 실험실 테이블,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도서관용 모듈 가구 등을 생산한다. 캘리포니아 토랜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국 전역에 여러 제조 공장을 운영하며 북미 교육 시장에서 오랜 입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내구성과 인체공학적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사용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CEO의 매수 타이밍을 보면 더욱 의미가 깊다. 버코 주가는 2024년 6월 11.6달러에서 현재 8.15달러까지 약 30% 하락했다. 특히 2024년 12월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진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CEO가 직접 주식을 매수한 것은 경영진의 회사 전망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3,375만 달러로 예상치 4,11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주당 손실은 0.01달러로 예상 손실 0.13달러보다는 양호했다. 2024년 4분기에도 매출 2,847만 달러로 예상치를 1,453만 달러나 하회하며 주당 손실 0.3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상당한 매력이 있다. 현재 PER 6.2배, PSR 0.51배로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돈다. 시가총액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소형주임에도 불구하고 ROE 20.5%, 순이익률 8%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유동비율 3.02로 단기 유동성도 양호한 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는 12-17달러 수준으로 현재 주가 대비 50-100%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하지만 높은 공매도 비율과 제한적인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주의 요소다. 교육 시장의 계절성과 예산 주기에 따른 매출 변동성도 고려해야 한다. 회사는 올해 초 1,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1분기에 440만 달러어치를 이미 매입했다. 배당 지급률도 7-8%로 낮아 향후 배당 증가 여력이 있다. 이는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저평가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을 보면, 9월 8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매출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 반면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 추가 하락 위험도 있다. 교육 예산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교육 환경 개선 수요는 긍정적 요인이다. 투자자들은 CEO의 매수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되, 소규모 기업 특유의 변동성과 실적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지만, 실적 개선이 선행되어야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