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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난도아 텔레커뮤니케이션($SHEN), 기관투자자 6억달러 매수 러시 속 CEO도 연속 매수...파이버 확장으로 가입자 51% 급증

2025.07.21 21:06

셰난도아 텔레커뮤니케이션($SHEN)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버지니아 기반의 지역 통신 서비스 업체는 1902년 설립된 전통적인 통신사에서 고속 파이버 인터넷 인프라 제공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으며, 최근 대규모 기관투자자들의 연속적인 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Energy Capital Partners III와 관련 기업 ECP Fiber Holdings GP의 대규모 매수다. 이들은 2025년 5월 말부터 7월까지 약 50일간 거의 매일 $SHEN 주식을 매수했으며, 공시된 거래만으로도 총 6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7월 들어서는 일일 매수 규모가 더욱 커져 7월 8일 한 날에만 2만8700주(약 4200만달러)를 매수했다. 이는 동일한 투자 그룹의 지분 관계로 인해 중복 공시된 것이지만, 실제로는 이 정도 규모의 지속적인 매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크리스토퍼 프렌치 CEO 또한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수했으며, 특히 2025년 3월에는 1650만주를 1980만달러에 매수하는 대형 거래를 단행했다. 주목할 점은 이 주식들이 프렌치 CEO의 가족을 위한 신탁으로 보유되고 있다는 점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확신을 보여준다. CFO 제임스 볼크를 비롯한 다른 임원들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어 경영진 전체가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SHEN의 사업 전환 스토리는 설득력이 있다. 회사는 전통적인 음성·케이블 서비스에서 벗어나 'Glo Fiber' 브랜드로 최대 5Gbps 속도의 초고속 파이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79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파이버 확장 지역에서의 데이터 가입자는 51% 급증했다. 펜실베이니아 요크 카운티, 메릴랜드 프레더릭 카운티, 오하이오 힐즈보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WideOpen Blacksburg 인수를 통해 버지니아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도 있다. 적극적인 파이버 네트워크 확장에 따른 막대한 자본 투자로 인해 회사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2025년 1분기 순손실은 1060만달러였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38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레버리지드 프리 캐시플로우도 -2억2890만달러로 부정적이어서 부채 상환과 자본 지출 후 현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53.33%로 적정 수준이지만, 현금 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HEN의 투자 매력도는 상당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9배로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매력적이며, 예상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이 3.6배에 불과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7%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파이버 가입자 증가율과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개선 여부다. 현재 Glo Fiber 확장 지역에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것이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고객 획득 비용 대비 장기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7월 31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마진 개선 신호가 나타나는지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단순한 투기적 베팅이라기보다는 파이버 인프라의 장기적 가치와 지역 독점적 지위에 대한 확신으로 해석된다. 특히 Energy Capital Partners는 에너지 및 인프라 전문 투자회사로,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어 $SHEN의 파이버 네트워크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역폭 수요 증가와 5G 백홀 시장 성장을 고려할 때, 파이버 인프라는 향후 10-20년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