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GI
셀렉티브 인슈어런스($SIGI) 17% 급락에도 임원진 대량매수, 저평가 확신 vs 실적부진 딜레마
2025.07.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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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셀렉티브 인슈어런스($SIGI) 임원들이 주가 급락 시마다 일관되게 대량 매수하고 있어, 현재 주가를 심각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
- 최근 2분기 실적에서 EPS 1.31달러로 예상치 13.6% 하회, 컴바인드 레이시오 100.2%로 언더라이팅 손실 발생
- 사회적 인플레이션과 보험금 청구 증가로 인한 보험업계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긍정 요소
- 임원진들의 연속적인 매수로 경영진의 강한 확신과 현 주가의 저평가 상황 확인
- 틈새 시장 특화 전략으로 차별화된 경쟁력 보유 및 고객 관계 유지
-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고 가격 조정을 통한 비용 전가 여지 존재
- 현재 주가가 이미 상당한 업계 리스크를 반영하여 추가 하락 여력 제한적
부정 요소
- 컴바인드 레이시오 100% 이상으로 핵심 보험사업에서 언더라이팅 손실 지속
- 사회적 인플레이션과 소송비용 증가 등 업계 전반의 구조적 압박 요인
- 연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하회하는 패턴 반복
- 대형 자연재해나 경기 침체 시 보험금 청구 급증 리스크 상존
전문가
보험업계 관점에서 셀렉티브의 현 상황은 업계 전반이 겪고 있는 사회적 인플레이션 압박의 전형적 사례입니다. 하지만 내부자들의 지속적 매수는 경기순환적 어려움 속에서도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할인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전일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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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2025 | 07/26/2025 | 매도 | $ |
셀렉티브 인슈어런스($SIGI)는 상업용 자동차보험, 근로자 상해보험, 우산보험 등 특수 손해보험 라인에 특화된 중견 보험사다. 1926년 설립된 이 회사는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주로 소규모 및 중간 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업용 보험에 집중하고 있다. 약 52.7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이 회사는 경쟁사인 프로그레시브, 트래블러스 등과는 달리 틈새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추구해왔다. 투자자들에게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자들이 연달아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월 24일 주가가 90.4달러에서 75달러로 17% 급락한 직후, 테런스 캐버나 이사와 조셉 에퍼스 EVP가 각각 15만 달러, 1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는 단순한 의례적 매수가 아닌,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강한 투자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내부자 거래 패턴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들이 발견된다. 2024년 7월 주가가 99.5달러에서 80.7달러로 19% 폭락했을 때도 존 마르키오니 CEO와 테런스 캐버나 이사가 각각 20만 달러, 17만 달러 상당을 매수했다. 2025년 1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3% 하락했을 때도 여러 임원들이 매수에 참여했다. 이처럼 주가 급락 시점마다 내부자들이 일관되게 매수 행동을 보이는 것은 경영진이 현재 주가를 심각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들의 매수 행동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회사가 직면한 현실을 냉정히 봐야 한다. 가장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1.31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1달러를 13.6% 하회했다. 더 심각한 것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컴바인드 레이시오가 100.2%를 기록해 언더라이팅 손실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이는 받은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과 운영비용이 더 많다는 뜻으로, 보험사의 핵심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셀렉티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2024년 7월 셀렉티브가 예상치 못한 1억7600만 달러 손실을 발표했을 때, W.R. 버클리, AIG, 신시내티 파이낸셜, 처브, 에버레스트 그룹 등 주요 보험사들의 주가가 3-8% 동반 하락했다. 이는 사회적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높은 보험금 청구로 인한 업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특히 근로자 상해보험과 상업용 자동차보험 분야에서 소송 비용 증가와 의료비 상승이 보험사들의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내부자들의 매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선 이들이 회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존 마르키오니 CEO는 최근 관세 영향에 대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자동차 부품과 건축자재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서 조달되기 때문에 관세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험료 조정을 통해 비용 상승분을 전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도 경영진의 자신감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지표는 다음과 같다. 컴바인드 레이시오가 지속적으로 100% 이하로 개선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분기별 보험료 수입 증가율이 비용 상승률을 상회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사업 확보와 기존 고객 유지율이 개선되는지도 핵심 지표다. 부정적 신호로는 컴바인드 레이시오가 105% 이상으로 악화되거나, 대형 재해나 집단 소송으로 인한 일회성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향후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낙관적인 경우 사회적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고 보험료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2025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본 시나리오는 어려운 환경이 2026년까지 지속되지만 회사가 선별적 언더라이팅과 가격 조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리스크 시나리오는 대형 자연재해나 경기 침체로 인한 보험금 청구 급증, 또는 규제 강화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성 압박이다. 결론적으로, 셀렉티브 인슈어런스는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내부자들의 연속적인 매수는 저평가된 주가에서의 기회를 시사한다. 다만 보험업계의 구조적 어려움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투자 시에는 충분한 인내심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주가는 이미 상당한 페널티를 반영하고 있어, 사업 환경 개선 시 반등 폭이 클 수 있지만,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