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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타스 세미컨덕터($NVTS) 102% 급등 뒤 경영진 대규모 매도…NVIDIA 파트너십에도 내부자들은 왜 신중할까
2025.07.31 00:50
AI 점수
요약
-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VTS)가 올해 102% 급등하는 동안 경영진들이 5-6월 기간 중 대규모 지분 매도를 실행했으며, 특히 7월 28일 Singh Ranbir의 1,864만주 동시 매수·매도 거래가 주목받고 있다.
- NVIDIA 파트너십과 AI 데이터센터 진출 등 긍정적 뉴스에도 불구하고, 현재 PSR 18.68배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지속적인 적자 상태가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8월 4일 2분기 실적 발표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그간 억눌렸던 내부자 매도의 영향이 주가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긍정 요소
- NVIDI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2027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플랫폼 시장 진출 기회 확보
- GaN 및 SiC 전력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 보유
- 7,513만 달러의 현금 보유와 2.01%의 낮은 부채비율로 재무 건전성 양호
- 향후 3년간 연평균 25% 매출 성장 전망으로 반도체 업계 평균 16%를 상회
부정 요소
- 5-6월 주가 급등 시기에 경영진들의 대규모 지분 매도로 현재 주가 수준에 대한 내부자들의 신중한 시각 노출
- PSR 18.68배로 반도체 업계 평균 5-10배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 지속적인 적자 상태로 최근 분기 매출 39.5% 감소 및 연간 9,775만 달러 순손실 기록
- 베타 계수 3.01의 극도로 높은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 특유의 경쟁 심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전문가
기술 섹터 관점에서 나비타스의 NVIDIA 파트너십과 GaN 기술력은 AI 인프라 붐의 핵심 수혜 포지션을 제공하지만, 경영진의 대규모 지분 매도는 현재 밸류에이션에 대한 내부자들의 우려를 시사한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 기술적 우위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높은 기대치 대비 실제 실행 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전일종가
$7.21
-0.31(4.12%)
최근 1년간 내부자 거래 평균 데이터
$8.78
매수 평단가
$7.61
매도 평단가
$163.89M
매수 대금
$264.92M
매도 대금
기사와 관련된 거래
거래일 | 공시일 | 내부자명 | 직책 | 거래유형 | 평단가 | 거래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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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1/2025 | 07/31/2025 | 매도 | $ |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VTS)가 투자자들에게 복합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올해 들어 102% 급등한 주가와 NVIDIA 파트너십 같은 호재 뉴스 뒤에서, 경영진들의 대규모 지분 매도가 은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비타스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갈륨 나이트라이드(GaN)와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집적회로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노트북, 데이터센터,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NVIDIA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PSMC와의 200mm GaN 생산 협력은 회사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전이다. 하지만 주가 차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드러난다. 주가가 5월 22일 5.05달러에서 급등하기 시작해 7월 24일 8.98달러까지 78% 상승했는데, 바로 이 기간 동안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5월 22일-23일에만 Eugene Sheridan 사장이 968만 달러, Todd Glickman CFO가 239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했다. 6월 들어서도 매도는 계속됐다. Brian Long 이사는 6월 4일-5일 이틀간 무려 2,01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을 처분했고, Singh Ranbir 이사도 6월 4일-13일 기간 중 총 3,800만 달러 상당을 매도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7월 28일 Singh Ranbir의 특이한 거래다. 그는 같은 날 1,864만주를 주당 8.79달러에 매수함과 동시에 정확히 같은 수량을 같은 가격에 매도했다. 이는 단순한 이익실현과는 다른 성격의 거래로, 지분 구조 조정이나 세무 목적, 혹은 특별한 계약상 의무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내부자 거래 패턴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경영진들이 주가 급등 시점에 대규모 매도를 단행했다는 것은 현재 주가 수준을 적정하거나 심지어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특히 내부자들의 매도 타이밍이 NVIDIA 파트너십 발표나 GaN 기술 관련 긍정적 뉴스와 겹친다는 점은 시장의 기대감과 경영진의 실제 판단 사이에 온도차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회사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면 이런 신중함이 어느 정도 합리적임을 알 수 있다. 나비타스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감소한 1,402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손실은 0.09달러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7,414만 달러에 9,775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마이너스 131.83%의 이익률을 보였다. 다만 7,513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이 2.01%에 불과해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SR) 18.68배는 반도체 업계 평균인 5-10배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시장이 나비타스의 미래 성장성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연평균 25%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반도체 업계 평균 16%를 상회하지만, 이런 높은 기대치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 주가 조정 압력이 클 수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긍정적 신호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 가능성이 있다. NVIDI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7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전력 플랫폼에 참여하게 되면서, 나비타스는 AI 인프라 붐의 핵심 수혜주가 될 수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도 장기적으로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경계해야 할 신호들도 만만치 않다. 베타 계수 3.01이 보여주듯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고,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공급망 리스크,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상존한다. 무엇보다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한 실적 개선이 언제 나타날지 불투명하다. 8월 4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매출 회복 신호와 손실 축소 여부, 그리고 하반기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다. 만약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그간 억눌렸던 내부자 매도의 영향이 주가에 본격 반영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비타스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내부자 매도 압력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투자자들은 AI와 전기차 관련 성장 테마에 매력을 느끼더라도, 경영진들이 보내는 신중한 신호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