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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뷰 뱅코프($RVSB), 주가 7% 급락에도 CEO·이사진 '연쇄 매수'... 액티비스트가 점찍은 37% 할인 종목

2025.08.06 23:52

리버뷰 뱅코프($RVSB)가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주가가 7월 말 5.19달러에서 8월 초 4.82달러로 약 7% 하락하는 상황에서, 경영진과 이사진이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이다. 리버뷰 뱅코프는 1923년 설립된 워싱턴주 밴쿠버 소재 지역은행 지주회사로, 자회사인 리버뷰 커뮤니티 뱅크를 통해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 중소기업과 개인고객 대상 은행업무를 영위한다. 시가총액 약 1.03억 달러의 소형은행주로, 대출, 예금, 자산관리 등 전통적 지역은행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8월 4일과 6일, 연이어 두 건의 내부자 매수가 공시됐다. 브래들리 칼슨 이사가 8월 4일 주당 4.82달러에 1,000주(4,820달러)를 매수했고, 로버트 벤케 CEO가 같은 날 주당 4.85달러에 4,000주(1.94만 달러)를 매수했다. 특히 벤케 CEO는 2024년 8월과 2025년 5월에 이어 세 번째 매수로, 지속적인 신뢰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매수는 단순한 개별 판단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2025년 5-6월 집중된 내부자 매수를 보면, 래리 호프 이사가 5월 13일 주당 6.05달러에 3,300주, 벤케 CEO가 5월 19일 주당 6.10달러에 4,000주, 니콜 셔먼 임원이 5월 20일 주당 6.11달러에 2,450주를 매수했다. 당시 주가가 6달러 수준이었음에도 경영진이 적극 매수했고, 현재 4달러 후반대로 더욱 저렴해진 상황에서 재차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런 내부자 매수 패턴은 저명한 액티비스트 투자자 데이비드 니렌버그의 움직임과도 맥을 같이한다. 니렌버그는 2024년 8월 리버뷰 뱅코프 지분 5%를 취득하며 회사 증권이 '크게 저평가됐다'고 공개 의견을 표명했고, 이사회에 효율적 운영 방안을 제안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니렌버그는 소형주 전문 투자자로, 그의 관심은 해당 종목의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회사의 펀더멘털을 보면 내부자들의 확신이 근거없지 않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12.90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도 5센트로 전년 동기 -14센트에서 흑자전환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0.01%로 극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용수익비율도 87.5%로 개선되는 등 운영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현재 목표주가 7.00달러는 최근 거래가 대비 약 45% 상승여력을 의미하며, 'Buy' 레이팅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6월 러셀 2000과 3000 지수에 편입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주의할 점들도 있다. 소형은행주는 현재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섹터다. 금리 변동성과 신용리스크에 노출되기 쉽고, 지역 경제 의존도가 높아 성장 한계가 있다. 실제로 $RVSB는 최근 6개월간 약 11% 하락하며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 3.25%, 자산수익률(ROA) 0.34%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워싱턴-오리건 지역에 국한된 영업기반도 성장 제약 요인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는 분명하다. 단기적으로는 다음 분기 실적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 여부와 대출 성장률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2.78% 수준인 NIM이 지속 개선되고, 대출잔액이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인다면 내부자들의 판단이 옳다는 신호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니렌버그의 액티비스트 활동이 실제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현재 추진 중인 2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분기당 2센트 배당 정책이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리스크 시나리오도 명확하다. 미국 경제 둔화로 지역 대출 수요가 감소하거나, 금리 급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압박받으면 현재의 긍정적 모멘텀은 꺾일 수 있다. 특히 소형은행은 대형은행 대비 자본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경기 악화 시 타격이 클 수 있다. 또한 주가가 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상장 폐지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위험 대비 보상이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63배로 장부가치 대비 37%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액티비스트 투자자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부자들이 지갑을 여는 것은 강력한 신뢰 신호다. 결론적으로 $RVSB는 소형주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해볼 만한 종목이다. 단, 전체 포트폴리오의 1-2% 수준에서 시작해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비중을 늘려가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주가 5.50달러 돌파 시 상승 모멘텀 확인, 4.20달러 하회 시 손절 기준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