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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내셔널($FXNC), CEO·이사진 연속 매수에도 실적 변동성 우려

2025.08.07 19:27

퍼스트 내셔널($FXNC)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33개 지점을 운영하는 지역은행으로, 1907년 설립된 전통적인 커뮤니티 뱅크다. 소상공인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예금, 대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Touchstone Bankshares 인수를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경영진의 일관된 매수 행위다. Brad Schwartz CEO는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5,000주를 매수했으며, 모든 거래가 10b5-1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기회적 매수가 아닌 체계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보여준다. James Wilkins III 이사 역시 2024년 6월 한 달간 무려 15차례에 걸쳐 연속 매수를 진행했는데, 총 매수 금액이 약 35만 달러(약 4억 6천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내부자 매수는 실제 실적 개선과 맞아떨어진다. 2025년 2분기 기록적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5.6% 증가, 순익 44%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Touchstone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순이자마진이 3.95%까지 확대됐고, 효율성 비율도 65.11%로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은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지역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는 주당순익 18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54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합병 비용과 일시적 요인이 겹친 결과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갖게 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달러로, 현재 주가 21달러 대비 약 14%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하지만, 'Hold' 등급으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은행 섹터 관점에서 볼 때, $FXNC는 매력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다. 부실자산 비율이 0.33%로 매우 낮고, 자기자본비율 14.89%로 건전성이 우수하다. 현금 보유액이 1억 9,400만 달러에 달해 부채 5,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보수적 재무구조를 유지한다. 베타값 0.53으로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한 방어적 특성도 보인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인수 효과의 지속성이다. Touchstone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영업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이것이 일회성 효과인지 지속 가능한 구조적 개선인지가 관건이다. 또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가 순이자마진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지역은행의 특성상 금리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10월 30일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합병 시너지 효과의 지속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 8.09배로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며, 배당수익률 약 3%도 소득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만하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합병 시너지가 지속되고 지역 경제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목표주가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내부자들의 지속적 매수는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을 보여준다. 반면 주의해야 할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순이자마진 압박이 예상되고, 지역 경제 둔화시 대출 수요 감소와 부실률 상승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종합적으로 $FXNC는 내부자 매수, 합병 시너지, 건전한 재무구조라는 긍정 요소를 갖고 있지만, 실적 변동성과 지역은행 특유의 금리 민감성이라는 리스크도 동시에 안고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다음 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