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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난도아 텔레콤($SHEN), 전문펀드 연일 매수에도 주가 31% 급락...파이버 투자 베팅 주목

2025.08.08 20:48

Shenandoah Telecommunications($SHEN)의 주요 대주주인 Energy Capital Partners가 5월 말부터 연일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미 동부 8개 주에서 광대역 인터넷, 비디오,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통신사로, Glo Fiber 브랜드로 파이버 옵틱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SHEN의 주가는 심각한 조정 국면에 있다. 2024년 6월 18.60달러 수준에서 시작해 7월 21.1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5년 2월에는 10.5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8월 7일 현재 12.73달러로 1년 전 대비 약 31%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주가 약세 속에서도 내부자들의 매수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Energy Capital Partners III와 ECP Fiber Holdings GP의 행보다. 이들은 5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거의 매일 매수에 나서며 수십만 주를 매집했다. 특히 7월부터 8월 초까지는 하루에 1만5천 주에서 3만 주씩 매수하며 총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들의 매수 단가는 11.91달러에서 15.64달러 사이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Energy Capital Partners는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전문 사모펀드로, 이들의 대규모 매수는 단순한 투기적 투자라기보다는 $SHEN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파이버 옵틱 인프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투자일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토퍼 프렌치 사장도 지속적인 매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만 주 이상을 매수했으며, 이는 약 120만 달러 규모다. CFO 제임스 볼크와 여러 이사들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어, 경영진 전반의 강한 신뢰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자 매수에도 불구하고 $SHEN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도전적이다. 지난 12개월 순손실이 3,607만 달러에 달하고, 주당순손실(EPS)은 -0.65달러를 기록했다. 현재비율이 0.73으로 1을 밑돌아 단기 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총 부채는 5억2,680만 달러로 부채비율이 53.35%에 이르러 재무 레버리지가 상당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5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은 3억4,948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파이버 옵틱 사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와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고속 인터넷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SHEN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12개월 목표주가를 26.0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04%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낙관적 전망이 실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SHEN은 전형적인 가치 투자와 성장 투자가 결합된 사례다. 현재의 재무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문 투자자들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신호다. 특히 Energy Capital Partners 같은 인프라 전문 펀드가 연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이 회사의 파이버 사업이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지표는 분기별 매출 성장률과 영업 현금 흐름 개선 여부다. 회사가 파이버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실제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면, 현재의 대규모 내부자 매수는 탁월한 타이밍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재무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12-15달러 구간에서의 매수 기회를 검토해볼 만하지만, 동시에 부채 수준과 현금 흐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다음 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과 손실 폭 축소가 동시에 나타나는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다.